[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지난 '2024 LA 오토쇼'를 통해 세계 최초 공개된 'EV9 GT'가 내년 상반기 국내 시장에 출시된다. 기아는 최근 해당 모델의 인증을 완료하며 신차 출시를 위한 막바지 작업에 돌입했다.
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기아 플래그십 전동화 SUV 'EV9'의 고성능 버전인 EV9 GT는 160kW 급 전륜 모터와 270kW 급 후륜 모터로 구성된 듀얼 모터 조합을 통해 최고 출력 509마력의 동력성능을 확보한 부분이 주요 특징이다.
이는 기존 EV9 GT 라인(384마력) 대비 124마력 향상된 것으로, EV9 GT는 고성능 모터와 고출력 배터리의 조합으로 역동적인 동력성능을 구현했다.
국내 출시에 앞서 관련 부처 인증이 완료된 해당 모델은 1회 완전충전 시 복합 421km를 달릴 수 있다. 이어 도심과 고속에선 각각 445km, 392km를 주행한다. 또 저온 상황 시 복합 359km, 도심과 고속에서 343km, 379km로 인증이 완료됐다.
동력 성능 뿐 아니라 EV9 GT에는 기아 SUV 중 처음으로 적용된 프리뷰 전자제어 서스펜션(ECS)을 통해 최적으로 차량 자세를 제어함으로써 균형 잡힌 승차감 및 핸들링 성능을 발휘한다.
또한 기아 3열 SUV 최초로 탑재되는 전자식 차동 제한장치(e-LSD)는 좌우 바퀴 구동력을 능동적으로 제어해 안정적이고 빠르게 곡선 구간을 주행할 수 있다.
EV9 GT는 고성능 모델에 걸맞은 스포티한 GT 전용 디자인도 특징이다. GT 전용 21인치 알로이 휠과 네온 색상의 캘리퍼가 역동적인 인상을 전달하고 디지털 패턴 라이팅 그릴의 GT 전용 ‘에너제틱(ENERGETIC)’ 패턴과 범퍼 하단부 패턴은 차별화된 전면 디자인을 연출한다.
실내는 스티어링 휠과 스포츠 시트 등 실내 곳곳에 새겨진 네온 색상의 디자인 포인트가 EV9 GT의 강력한 주행성능을 시각적으로 드러낸다. 또 스티어링 휠 위 네온 색상의 GT 버튼은 존재만으로 운전자의 감성을 자극할 뿐만 아니라, 이를 누를 경우 GT만의 차별화된 주행 감성을 직접 체감할 수 있다. 이밖에 시트 위 양각으로 새겨진 GT 로고, GT 전용 시트백 앰비언트 라이트 등 다양한 디자인 요소들이 EV9 GT의 차별화된 내장을 완성했다.
한편 기아 EV9 GT는 2025년 상반기 국내 시장에 우선 판매되고 하반기 북미 등 주요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 출시될 계획이다.
김훈기 기자/hoon14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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