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AI 기능을 강화한 ‘아이패드 에어’ 신제품과 함께 A16 칩을 탑재한 보급형 아이패드 신모델을 공개했다.
4일(현지시간) 애플은 M3 칩을 장착한 아이패드 에어를 발표하며 AI 성능을 대폭 향상시켰다고 밝혔다. 신제품은 기존보다 AI 구동 속도가 약 60% 빨라졌으며, M1 칩 모델과 비교하면 두 배 가까이 성능이 향상됐다. 크기는 11인치와 13인치 두 가지로 제공되며, 가격은 각각 599달러와 799달러부터 시작된다. 미국을 포함한 29개국에서 사전 주문이 가능하며, 정식 출시일은 오는 12일이다.
함께 발표된 보급형 아이패드 신모델은 A16 칩을 탑재해 성능이 개선됐다. 외신에 따르면 새 아이패드의 A16 칩은 5개의 중앙처리장치(CPU) 코어와 4개의 그래픽처리장치(GPU) 코어를 갖췄으며, 아이폰14 프로 및 아이폰15에 탑재된 A16 바이오닉 칩과는 차이가 있다. 또한, 보급형 모델 최초로 512GB 스토리지 옵션을 제공하며, 스마트 HDR 4를 지원해 화면 표현이 더욱 선명해졌다.
디스플레이 크기는 공식적으로 11인치로 발표됐으나, 실제로는 기존 아이패드10과 동일한 10.86인치 화면을 유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블루투스 5.3을 지원하며, 물리적 SIM 슬롯 없이 eSIM 기술이 적용됐다. 다만, 셀룰러 모델에는 애플의 자체 모뎀 칩이 아닌 퀄컴 모뎀이 여전히 사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와이파이 모델의 가격은 349달러(약 50만 원)이며, 출시일은 아이패드 에어와 동일한 12일이다.
눈에 띄는 점은 신형 아이패드가 애플의 AI 시스템 ‘애플 인텔리전스’를 지원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또한, 최신 애플 펜슬이 아닌 오래된 1세대 애플 펜슬과 호환되는 점도 특징이다.
한편, 애플은 신형 아이패드 에어를 위한 매직 키보드도 함께 공개했다. 이번 키보드는 트랙패드 크기를 키우고 24개의 기능 키를 추가했으며, 블루투스 없이 스마트 커넥터를 통해 즉시 연결할 수 있다.
애플의 밥 보처스 월드와이드 제품 마케팅 담당 부사장은 “아이패드 에어는 강력한 성능과 휴대성, 고급 액세서리 지원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한다”며, “M3 칩과 애플 인텔리전스, 새로운 매직 키보드를 탑재한 아이패드 에어가 다양한 사용자층에 새로운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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