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이 인공지능(AI) 음성 비서 '알렉사'를 중심으로 한 디바이스 사업을 대대적으로 개편한다. 특히 프리미엄 스마트 기기 라인업을 강화하며, 최근 위축된 알렉사 프랜차이즈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전략이다. 블룸버그는 17일(현지시간) 아마존의 디바이스 사업 책임자인 파노스 파나이가 차세대 알렉사 기기에 프리미엄 등급을 추가하는 계획을 추진 중이라고 보도했다. 아마존은 기존의 저가·중가 제품군에 더해 고급형 모델을 도입해 소비자 선택지를 확장할 예정이다. 이는 최근 몇 년간 인기가 시들해진 알렉사 기반 디바이스 시장을 다시 활성화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파나이는 아마존의 하드웨어 설계를 근본적으로 개편할 것이라고 밝혔다. 칩셋부터 디자인, 소재에 이르기까지 혁신을 도입해 성능을 향상시키겠다는 계획이다. 그는 "진입급, 핵심급, 시그니처급 등급에 상관없이 모든 제품이 동일한 관심과 주의를 받을 것"이라며 "스피커 음질 개선, 배터리 수명 연장, 보안 기능 강화 등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개편의 핵심은 새로운 AI 운영체제 '알렉사+(Alexa+)'다. 특히 '엣지 프로세싱(Edge Processing)' 기술을 도입해 기기 자체적으로 AI 연산을 수행할 수 있도록 업그레이드할 예정이다. 이는 애플이 적용하는 방식과 유사한 접근법으로, 빠른 응답 속도와 강화된 개인정보 보호 기능을 제공할 전망이다. 궁극적으로는 사용자가 하나의 기기에서 다른 기기로 이동할 때 끊김 없는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프리미엄 라인업 추가는 파나이가 마이크로소프트에서 하드웨어 사업을 운영하던 시절 적용했던 전략과 맞닿아 있다. 아마존은 기존에도 '에코 스튜디오(Echo Studio)' 스피커와 '킨들 스크라이브(Kindle Scribe)' 노트북 등 일부 고급형 제품을 출시한 바 있으나, 여전히 50달러 미만의 TV 스틱과 플러그인 스마트 스피커 등 보급형 제품군이 강점을 보였다. 이번 변화는 아마존이 프리미엄 시장에서도 존재감을 확보하려는 신호로 해석된다.

또한, 파나이는 증강현실(AR) 안경과 새로운 손목 착용형 기기 출시 가능성을 시사했다. 아마존의 가정용 로봇 '아스트로(Astro)'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판매 실적을 기록했지만, 그는 여전히 로봇 기술에 대한 투자를 지속할 가능성을 열어뒀다. 다만, 소비자들이 알렉사를 더욱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명확한 가치를 제공할 수 있을 때만 시장에 다시 도전하겠다는 입장이다.

올가을, 파나이가 직접 감독한 첫 번째 제품이 공개될 예정이다. 그러나 개발 일정, 공급망 문제 등 여러 도전 과제가 남아 있어 전체 제품군에 그의 전략이 완전히 반영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그는 "아마존이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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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아마존

기사는 클로드와 챗GPT를 활용해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