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 4x4(Delta 4x4)와 다카르 랠리 챔피언 팀 X-레이드(X-Raid)가 미니 컨트리맨의 튜닝 버전을 공개했다. (Delta 4x4)
[오토헤럴드 김흥식 기자] 오프로드 전문 기업 델타 4x4(Delta 4x4)와 다카르 랠리 챔피언 팀 X-레이드(X-Raid)가 평범한 SUV 미니 컨트리맨을 ‘사막을 달리는 괴물’로 탈바꿈시켰다. 델타 4x4는 1980년대부터 오프로드 차량 커스터마이징을 전문으로 해온 독일의 유명 튜너다.
랜더링으로 공개된 모델은 단순한 튜닝을 넘어선 ‘재창조’ 수준을 거쳤다. 만우절 농담에서 시작된 프로젝트였지만 델타 4x4와 X-레이드는 실제 오프로더로 발전시켰다. 디자인의 핵심은 200mm 확장된 펜더로, 덩치를 키운 외관과 함께 전면 범퍼를 보호하는 불바, 루프와 그릴에 추가된 LED 라이트 등으로 공격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루프랙에는 눈길 주행용 트랙, 풀사이즈 스페어 타이어, 연료통 등이 적재돼 있다. 또한 리어 사이드 윈도우에는 랜드로버 디펜더 스타일의 보관함을, 보닛과 테일게이트에는 장식용 벨트를 부착해 오버랜딩 감성을 강조했다. 바디는 무광 회색 랩핑과 주황색 그래픽으로 마무리됐다.
외형만 바뀐 것이 아니다. 하체에는 델타4x4의 18인치 한마(Hanma) 알로이 휠과 로더(Loder)의 올터레인 타이어가 장착됐고 랠리 튜닝 서스펜션으로 지상고를 약 50mm 높였다. 현재 렌더링은 전기차 모델인 미니 컨트리맨 SE ALL4를 기반으로 했다.
230kW(약 308마력)의 듀얼모터 사륜구동과 66.5kWh 배터리로 1회 충전 시 약 341km 주행이 가능하다. 하지만 이 오프로드 패키지는 가솔린 및 하이브리드 버전과도 호환이 가능할 것으로 알려졌다.
포인트는 이 차량이 '도로 주행이 가능한 스트리트 합법 튜닝'이라는 점이다. 델타 4x4와 X-레이드는 이 콘셉트를 소량 생산하는 것도 고려 중이라고 밝혔지만 실제 구매 의사가 있는 미니 오너들의 반응이 핵심 변수다.
한편, 미니 브랜드 자체에서도 컨트리맨의 보다 러기드한 오프로드 버전을 개발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구체적인 일정이나 사양은 아직 베일에 싸여 있다.
김흥식 기자/reporter@autohera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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