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지필름이 필름 카메라의 감성과 촬영 방식을 디지털로 구현한 신제품 'X half'를 22일 공개했다. 클래식한 디자인과 240g의 초경량 바디를 갖춘 'X half'는 하프 프레임 카메라에서 영감을 받은 디지털카메라로, 세로 구도 촬영에 최적화된 것이 특징이다.
‘X half’는 3:4 화면비의 후면 LCD 모니터와 세로형 광학 뷰파인더(OVF)를 통해 스틸 이미지와 동영상을 손쉽게 세로 방향으로 촬영할 수 있는 디지털 카메라다. 1인치 이면조사형 센서와 32mm F2.8(35mm 환산) 단렌즈의 조합을 통해 선명한 화질을 구현하며, 32mm 초점 거리는 필름 카메라 사용자에게 익숙한 화각으로 추억과 감성을 자극한다.
특히 하프 프레임 필름카메라의 특징을 디지털로 재해석한 '2-in-1' 이미지 기능이 탑재되어 있다. 카메라 상단의 프레임 전환 레버를 통해 두 장의 사진 또는 영상을 하나의 프레임에 담을 수 있으며,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해 조합 이미지의 분할선 색상, 크기, 순서를 자유롭게 편집할 수 있다.
후지필름 특유의 필름 감성을 담은 다양한 기능도 포함됐다. 자연스러운 입자를 더해 필름의 질감을 재현하는 '그레인 효과', 필름 사진의 표현을 디지털로 경험할 수 있는 ‘빛샘’, ‘할레이션’, ‘빛바랜 필름’ 등 새로운 필터 3종, 그리고 인스탁스 시리즈의 인기 필터 8종이 제공된다. 이미지에 날짜를 각인하는 '날짜 스탬프' 기능도 지원돼 필름 카메라 분위기를 더한다.
‘리얼라 에이스’를 포함한 총 13가지 필름 시뮬레이션도 탑재되어 있어 다양한 색감 표현이 가능하다. 또한 필름 촬영 방식을 디지털로 구현한 '필름 카메라 모드'도 제공된다. 이 모드에서는 필름 시뮬레이션과 촬영 매수를 선택하면 후면 LCD에는 촬영 이미지 대신 남은 촬영 매수가 표시되며, OVF로 촬영한 후 프레임 전환 레버를 감는 방식으로 필름 카메라의 조작감을 재현했다. 촬영 결과는 바로 확인하지 않고, 전용 앱을 통해 ‘디지털 현상’ 과정에서 확인할 수 있어 필름 사진 특유의 기다림과 설렘을 함께 경험할 수 있다.
X half는 조리개 링과 프레임 전환 레버 등 아날로그 조작감을 살린 클래식한 디자인 요소를 유지하면서도, 후면 LCD의 터치 인터페이스로 직관적인 조작이 가능하다. 최대 880프레임까지 촬영할 수 있는 배터리 성능과 OVF를 통해 장시간 촬영 시에도 몰입을 유지할 수 있다.
전용 앱은 촬영 이미지를 모바일 기기로 간편하게 전송하고, SNS 업로드 및 인스탁스 링크 시리즈 프린터를 통한 출력 기능도 지원하여 사용자에게 폭넓은 사진 활용 경험을 제공한다.
후지필름 코리아 임훈 사장은 “X half는 필름 카메라의 디자인뿐 아니라 촬영 방식과 감성까지 디지털로 구현한 다채로운 매력을 가진 제품”이라며 “필름 카메라를 기억하는 세대에게는 향수를, 2030 젊은 유저들에게는 아날로그 감성의 신선함을 전할 제품”이라고 밝혔다.
이준문 기자/jun@newsta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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