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동아 한만혁 기자] 하만 인터내셔널(HARMAN International)의 오디오 브랜드 JBL이 자사 고유의 오디오 기술과 노하우를 집약한 프리미엄 무선 헤드폰 ‘JBL 투어 원 M3 스마트 Tx(Tour ONE M3 SMART Tx, 이하 투어 원 M3)’를 출시했다.
투어 원 M3는 자사 오버이어 헤드폰 중 처음으로 무선 오디오 트랜스미터 ‘JBL 스마트 Tx(SMART Tx, 이하 스마트 Tx)’를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고음질 사운드를 경험할 수 있다. JBL은 “일상에서도 고품질 사운드를 경험하길 원하는 사용자를 위해 개발한 헤드폰”이라며 “스마트 Tx 등을 통해 고성능 헤드폰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설명했다.

무선 오디오 트랜스미터 '스마트 Tx'
무선 헤드폰으로 음악을 들으려면 음악을 재생하는 소스 기기가 블루투스나 무선 주파수(RF) 등 무선 통신을 지원해야 한다. 무선 통신을 지원하지 않고 유선 케이블 단자만 있는 경우 아무리 좋은 무선 헤드폰이 있어도 무용지물이다.
투어 원 M3는 오디오 트랜스미터 스마트 Tx를 기본 제공한다. 스마트 Tx는 소스 기기가 재생하는 음원을 무선으로 전송하는 오디오 트랜스미터다. 함께 제공하는 USB 타입C, 3.5mm 단자 케이블을 이용하면 비행기 기내 엔터테인먼트 시스템, PC, 태블릿, TV, 오디오 기기 등 다양한 오디오 소스 기기에 연결할 수 있다. 이를 이용하면 사용자는 소스 기기, 콘텐츠에 구애받지 않고 언제 어디서든 원하는 오디오 콘텐츠를 무선으로 즐길 수 있다.

무선 통신을 지원하는 기기도 스마트 Tx를 연결하면 음질이 향상된다. 스마트 Tx와 투어 원 M3의 연결성을 높여 음질, 안정성 등을 강화했기 때문이다. 영상과 비디오의 시간차로 인해 생기는 지연시간도 줄였다.
스마트 Tx는 터치스크린을 지원한다. JBL 무선 이어폰 투어 프로 3 케이스와 같은 방식으로, 음악 재생, 노이즈 캔슬링, 공간음향, EQ 설정 등 헤드폰 주요 기능을 손쉽게 제어할 수 있다.

오라캐스트·공간음향 등 다양한 편의 기능 추가
프리미엄 헤드폰답게 다양한 편의 기능도 추가했다. 대표적인 기능이 오라캐스트(Auracast)다. 오라캐스트는 하나의 소스 기기(송신기)가 재생하는 오디오를 여러 헤드폰, 이어폰 등 수신기에서 동시에 감상할 수 있는 오디오 공유 기능이다. 송신기 기준 100m 이내에 있으면 수신기를 수량 제한 없이 연결할 수 있다. 오라캐스트를 이용하면 각자 헤드폰을 착용하고 있어도 동시에 같은 오디오를 들을 수 있다. 단 송신기와 수신기 모두 오라캐스트를 지원해야 한다.
JBL만의 공간 오디오 기술 ‘JBL 360 공간 음향(JBL Spatial 360)’도 지원한다. JBL 360 공간 음향은 일반적인 음원을 3D 입체 음향으로 바꾸는 기술이다. 이를 이용하면 사운드가 머리 전체를 감싸는 것처럼 느껴져 마치 공연장에 있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또한 ‘헤드 트래킹(head tracking)’ 모드를 이용하면 머리를 움직여도 사운드가 나오는 방향이 고정된다. 공연장이나 극장에서 스피커로 음악을 듣는 것 같은 경험을 할 수 있다. 덕분에 현실감과 몰입감이 향상된다.

투어 원 M3는 JBL이 자체 개발한 ‘트루 어댑티브 노이즈 캔슬링 2.0’을 지원한다. 8개 마이크 시스템을 통해 주변 사운드 환경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소음 차단 수준을 조절한다. 카페나 대중교통, 붐비는 사무실 소음은 물론 비행기 엔진 소리까지 효과적으로 차단해 오디오에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주변 환경 소리를 함께 들려주는 ‘주변 소리 듣기(Ambient Aware)’, 상대방 목소리를 키우는 ‘톡쓰루(Talk-Thru)’도 빼놓지 않았다.
통화 품질도 강화했다. 4개의 내장 마이크와 AI 알고리즘 등을 적용했고, 어댑티브 빔포밍 기술을 통해 소음은 최소화하고 음성은 선명하게 전달한다. 또한 사용자 청력이나 청취 환경에 맞춰 최적의 사운드를 설정하는 ‘퍼소니-파이 3.0(Personi-Fi 3.0)’도 제공한다.

편안한 디자인과 넉넉한 배터리 수명
투어 원 M3는 기존 투어 원 M2 모델과 비슷한 디자인을 적용했다. 부드러운 유선형 디자인으로 따뜻한 느낌을 더했다. 이어쿠션의 경우 내부에 편안하면서도 외부 소음을 차단하는 특수 폼을 채웠다. 헤드폰 무게는 278g으로 오랜 시간 착용해도 불편함 없이 사용할 수 있다.
내부에는 JBL이 새로 개발한 40mm 마이카 돔(Mica Dome) 드라이버를 적용했고, 사운드는 깊은 저음, 균형 잡힌 중음, 깨끗한 고음을 전달하도록 정밀하게 튜닝했다. 소리의 디테일을 생생하게 즐길 수 있다는 것이 JBL의 설명이다.
배터리 수명은 블루투스와 노이즈 캔슬링 미사용 시 최대 70시간이며, 모두 켜면 최대 40시간이다. 5분 충전으로 5시간 동안 사용하는 급속 충전 기능도 지원한다. 스마트 Tx의 배터리 수명은 최대 18시간이다.
투어 원 M3는 블랙, 라테, 블루 색상으로 출시했으며, 가격은 출고가 기준 49만 9000원이다.

JBL은 투어 원 M3 출시를 기념해 오는 5월 25일까지 큐레이션 쇼룸 이구성수에서 ‘JBL 투어 원 M3 스마트 Tx& 포터블’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팝업스토어는 신제품을 직접 사용할 수 있는 테마별 체험존, 추억을 남길 수 있는 포토존 등으로 구성했으며, 투어 원 M3를 비롯해 AI 사운드 부스트 기술로 왜곡 없는 사운드를 구현하는 포터블 스피커 ‘플립(FLIP) 7’과 ‘차지(CHARGE) 6’, 파티 스피커 ‘파티박스(PARTYBOX) 앙코르 2’ 등 신제품을 직접 경험할 수 있다.
IT동아 한만혁 기자 (mh@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