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스텀 키보드 브랜드 SPM(대표 김정민, 민택기)이 풀배열 무선 키보드 ‘PL108W 아라’를 정식 출시했다. 이번 제품은 SPM이 직접 기획하고 설계한 오리지널 디자인 제품으로, 미니멀한 조형미와 실사용자의 니즈를 모두 반영한 기능적 완성도를 갖춘 점이 특징이다.

제품명 ‘아라’는 바다를 뜻하는 순우리말로, 기존에 선보인 ‘조약돌’, ‘몽돌’, ‘목새’, ‘새벽’에 이은 SPM 고유 네이밍 시리즈의 연장선상에서 탄생했다. 키보드의 감성과 방향성을 함께 담아낸 브랜드 철학이 반영된 명칭이다.

PL108W 아라는 미니멀리즘을 바탕으로 한 구조적 간결함을 지향한다. 플라스틱 키보드로는 구현이 까다로운 직각 모서리 구조를 오랜 개발 끝에 완성했으며, 상부와 측면이 수직으로 깔끔하게 떨어지는 직선 구성과 정돈된 면 처리를 통해 책상 위에서 단정한 미니멀 오브제로서 존재감을 드러낸다. 메탈릭 포인트 뱃지, 하부 간접조명(앰비언트 라이트), 핫스탬핑 양각 로고, 그리고 네 가지 표면 질감이 어우러져 시각적 완성도도 높였다.

스위치는 출시 시점 기준으로 SPM 특주 ‘새벽 스위치’(리니어 / 택타일) 탑재 모델이 먼저 선보인다. 컬러는 블랙과 베이지 두 가지로 구성됐다. ‘새벽’ 스위치는 고요한 새벽의 집중감을 담은 저소음 특화 스위치로, 보글보글한 촉감과 정숙한 타건음이 특징이다.

이어 많은 사용자들에게 호평을 받은 ‘HMX 몽돌 스위치’ 버전과 화이트 컬러 모델도 출시될 예정이다. 신규 모델들은 오는 6월 16일 더현대 서울에서 열리는 전자랜드 용산DCS ‘세모키 팝업 스토어’를 통해 먼저 공개된다.

연결 방식은 유선 USB, 2.4GHz 무선, Bluetooth를 모두 지원하는 3모드 구성이다. 108키 풀배열 설계를 적용해 문서 작업, 사무 환경, 게이밍 등 다양한 작업 환경에서 유연하게 활용할 수 있다.

소프트웨어는 전용 프로그램을 통해 키맵핑, 매크로, LED 설정, Fn 레이어 수정이 가능하다. 또한 새로운 키 입력 시 기존 입력을 해제하는 Snap Tap 기능도 지원된다. 향후에는 별도의 설치 없이 브라우저에서 바로 설정 가능한 웹 기반 소프트웨어도 제공할 예정이다.

배터리는 전기차에 사용되는 삼원계 리튬 배터리(NCM)를 채택해 팽창이나 변형 없이 우수한 안정성과 긴 수명을 보장한다. KC 인증 기준에 부합하는 Dual MOS + Dual IC 회로를 적용해 300회 이상의 충·방전 이후에도 약 80%의 초기 성능을 유지하는 내구성을 갖췄다.

SPM PL108W 아라는 74,000원에 SPM 공식 스토어와 대리점에서 구매 가능하다. 현재는 새벽 스위치 탑재 모델(블랙 / 베이지) 두 가지 컬러로 판매 중이다.

박현수 기자/news@newstap.co.kr

ⓒ 뉴스탭(https://www.newstap.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