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의 검색엔진 대기업 바이두(Baidu, 9888.HK)가 기업용 AI 동영상 생성기와 함께 검색엔진의 대대적인 업그레이드를 발표했다고 로이터가 2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바이두가 발표한 이미지-투-비디오 모델 '뮤즈스트리머(MuseSteamer)'는 최대 10초 길이의 동영상을 생성할 수 있으며, 터보(Turbo), 프로(Pro), 라이트(Lite) 등 세 가지 버전으로 제공된다.
지난 1년간 오픈AI(OpenAI)와 같은 인공지능 선도기업들과 글로벌 대형 기술회사들은 챗봇을 넘어 텍스트-투-비디오나 이미지-투-비디오 생성기로 영역을 확장해왔다. 중국에서도 바이트댄스(ByteDance), 텐센트(Tencent, 0700.HK), 알리바바(Alibaba, 9988.HK) 역시 관련 모델들을 출시했다. 오픈AI의 소라(Sora)를 비롯한 많은 경쟁 제품들이 구독 요금제로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는 것과 달리, 바이두의 뮤즈스트리머는 기업 사용자만을 겨냥하고 있으며 소비자용 앱은 아직 출시되지 않았다.
검색엔진 개편에는 더 긴 검색어를 입력받을 수 있는 새로운 검색창 디자인이 포함되며, 음성 및 이미지 기반 검색도 지원한다. 또한 바이두의 AI 기술을 활용해 더욱 타겟팅된 콘텐츠를 표시한다. 바이두는 바이트댄스의 더우바오(Doubao)와 텐센트의 위안바오(Yuanbao) 같은 AI 기반 챗봇들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점점 더 큰 압박에 직면하고 있다.
이번 발표는 중국 AI 시장에서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동영상 생성 AI 분야에서 글로벌 기업들과 중국 기업들 간의 기술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으며, 바이두는 기업 시장에 집중함으로써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바이두의 이번 행보는 검색엔진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AI 기술력을 통해 새로운 수익원을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분석된다. 검색 기능의 개선과 함께 기업용 동영상 생성 서비스를 통해 B2B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이려는 것으로 보인다.
해당 기사의 원문은 로이터에서 확인 가능하다.
이미지 출처: 이디오그램 생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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