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일렉시오의 실내, 27인치 초슬림 대형 디스플레이와 소형 클러스터로 첨단 이미지를 강조했다. (베이징 현대)
[오토헤럴드 김흥식 기자] 현대차 중국 전략형 전기 SUV ‘일렉시오(Elexio)’의 실내가 최초 공개됐다. 북경현대가 공개한 일렉시오의 실내는 초대형 디스플레이와 첨단 편의사양으로 중국 시장이 선호하는 크고 화려한 컨셉을 강조했다.
일렉시오는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개발된 첫 중국형 전용 순수 전기 SUV로 지난 5월 외관이 처음 공개됐다. 현대차는 중국 현지 소비자들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해 공간 활용성과 인포테인먼트 중심의 사용자 경험을 극대화한 것이 일렉시오의 특징이라고 설명한다.
일렉시오에는 중국 현지에서 개발된 인공지능 기반 자율주행 및 스마트 주행 보조 기술이 탑재될 예정이다. (베이징 현대)
일렉시오는 운전석과 동승석을 아우르는 27인치 초슬림 대형 디스플레이가 인테리어의 중심에 자리했다. 운전자 앞에는 별도의 소형 클러스터가 더해져 필수 정보를 분리해 제공하고 여기에 듀얼 무선 충전 패드, 29개의 수납 공간, 투톤 인테리어 등 실용성과 고급감도 동시에 추구했다.
현대차는 일렉시오에 중국 현지에서 개발된 인공지능 기반 자율주행 및 스마트 주행 보조 기술을 탑재한다. 중국 정부의 지능형 커넥티드카 정책 기조에 맞춰, OTA(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차량 간 통신(V2X), 지역 특화 내비게이션 서비스 등도 확대 적용될 전망이다.
3분기 공식 출시를 앞두고 있는 일렉시오는 1회 충전 최대 주행 거리가 700km에 달한다. (베이징 현대)
일렉시오는 160kW 전륜 구동 단일 모터 모델과, 73kW 후륜 모터가 추가된 233kW 사륜구동 모델로 출시된다. 중국 CLTC 기준 최대 주행거리는 700km, 30%에서 80%까지의 급속 충전 시간은 27분에 불과하다.
현대차는 “일렉시오는 중국 전기차 시장에서 기술 장벽을 돌파할 전략 차종”이라며 “3분기 내 공식 출시 예정”이라고 밝혔다. 북경현대 측은 이 모델이 단순한 SUV를 넘어 고급 전기차 시장에서 브랜드 존재감을 회복하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흥식 기자/reporter@autohera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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