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마존 웹 서비스(Amazon Web Services, AWS)가 다음 주 AI 에이전트 마켓플레이스를 출시하며 앤트로픽(Anthropic)을 파트너로 확정했다고 테크크런치가 10일(현지 시간) 단독 보도했다.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AWS 에이전트 마켓플레이스 출시는 7월 15일 뉴욕시에서 열리는 AWS 서밋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개발 상황을 알고 있는 두 명의 관계자가 이같이 전했으며, AWS와 앤트로픽은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
AI 에이전트는 현재 실리콘밸리 투자자들이 가장 주목하는 기술 분야다. 백엔드에서 AI 모델을 사용해 소프트웨어와 상호작용하며 독립적으로 결정을 내리고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컴퓨터 프로그램을 뜻한다. 오픈AI(OpenAI)와 앤트로픽 같은 AI 대기업들은 이를 차세대 핵심 기술로 홍보하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기업들이 AI 에이전트를 독립적으로 제공하고 있어 배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AWS는 이번 전용 에이전트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려고 한다. 스타트업들은 AWS 고객들에게 직접 AI 에이전트를 제공할 수 있고, 기업 고객들은 한 곳에서 자신들의 요구사항에 맞는 AI 에이전트를 찾아보고 설치할 수 있다.
이는 앤트로픽에게 특히 유리하다. 이미 아마존의 지원을 받고 있으며 수십억 달러 추가 투자를 받을 예정인 앤트로픽은 향후 몇 년간 AI의 미래를 에이전트 중심으로 바라보고 있다. 자체적으로 AI 에이전트를 구축하는 동시에 개발자들이 API를 사용해 에이전트를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AWS 마켓플레이스는 앤트로픽이 오픈AI 같은 경쟁사의 AI 에이전트를 이미 사용하고 있는 고객들을 포함해 더 많은 고객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더 많은 개발자들이 앤트로픽의 API를 사용하도록 유도해 결국 수익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 앤트로픽은 이미 5월 말 연간 매출 30억 달러를 달성했다.
마켓플레이스 모델은 스타트업들이 고객들에게 에이전트 사용료를 청구할 수 있도록 한다. AWS는 다른 온라인 마켓플레이스와 마찬가지로 스타트업들의 수익에서 일정 비율을 가져가지만, 이는 새로운 수익원 창출과 고객 유치 잠재력에 비해 미미한 수준이다. 아마존이 에이전트 마켓플레이스를 제공하는 첫 번째 기술 대기업은 아니다. 구글 클라우드(Google Cloud)는 4월에 AI 에이전트 마켓플레이스를 출시했고,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도 한 달 후 마이크로소프트 365 코파일럿(Microsoft 365 Copilot) 내에서 에이전트 스토어(Agent Store)를 선보였다. 세일즈포스(Salesforce)와 서비스나우(ServiceNow) 같은 기업용 소프트웨어 제공업체들도 자체 에이전트 마켓플레이스를 운영하고 있다.
다만 이러한 마켓플레이스들이 소규모 AI 스타트업과 특정 AI 에이전트를 찾는 기업들에게 얼마나 성공적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해당 기사의 원문은 테크크런치에서 확인 가능하다.
이미지 출처: 아마존웹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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