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마이크로컴퓨터(Super Micro Computer, Inc., 이하 슈퍼마이크로)가 고성능 데이터베이스와 기업용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최신 4소켓 서버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최신 P-코어(Performance-Cores) 기반 인텔 제온 6(Intel Xeon 6) 프로세서를 탑재하고 있으며, 메모리 대역폭과 확장성, 연산 성능 전반에서 기존 세대 제품을 크게 능가한다.

신규 4소켓 서버는 CXL 2.0(Compute Express Link 2.0)을 지원하고, 고성능 컴퓨팅(HPC), 미션 크리티컬 워크로드, 인메모리 데이터베이스 운영에 적합하도록 설계됐다. 과학 시뮬레이션과 같이 지연 시간이 적고 CPU 중심의 대규모 연산이 필요한 분야에서도 이 서버는 탁월한 성능을 발휘할 수 있다. 슈퍼마이크로의 데이터 센터 빌딩 블록 솔루션즈(Data Center Building Block Solutions®, DCBBS) 전략의 핵심 제품으로, 대규모 통합 서버 인프라 구축에 필요한 성능과 유연성을 제공한다.

찰스 리앙(Charles Liang) 슈퍼마이크로 사장 겸 CEO는 이번 제품이 전 세계 주요 기업의 까다로운 IT 요구사항을 충족시킨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새로운 4소켓 서버는 최대 16테라바이트(TB)의 메모리와 최대 6개의 이중 폭(double-width) GPU를 하나의 시스템에 구성할 수 있으며, 단일 시스템이 제공하는 단순성과 유지보수의 용이성을 바라는 기업들에게 매우 적합하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슈퍼마이크로가 DCBBS 접근 방식과 글로벌 생산 능력을 기반으로 모든 지역 고객에게 완전한 데이터 센터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되었으며, 이번 4소켓 서버를 해당 세그먼트에서 가장 먼저 출시했다고 밝혔다.

카린 아이브시츠(Karin Eibschitz) 인텔 기업 담당 부사장 겸 데이터 센터 그룹 총괄 매니저는 이번 협업에 대해 "슈퍼마이크로는 P-코어 기반 인텔 제온 6 프로세서에 최적화된 인상적인 4소켓 서버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더 많은 코어, 더 빠른 메모리 지원, 최대 20개의 PCIe 5.0 슬롯을 제공하는 이 4소켓 서버는 대규모 데이터베이스와 기업 애플리케이션에 뛰어난 성능을 제공한다"며, "슈퍼마이크로와 함께 대규모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혁신적 시스템을 계속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4소켓 서버는 SAP HANA와 오라클 리눅스(Oracle Linux) 인증을 받았다. 대용량 메모리 풀을 단일 노드에서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 네트워크를 통한 수평적 확장으로 인해 발생하는 지연 없이 다양한 워크로드를 처리할 수 있다. 이는 SAP와 오라클 환경에서의 고성능 운영을 가능하게 한다.

하드웨어 구성 면에서도 유연성이 강조된다. 2U 폼팩터에서는 두 개의 이중 폭 GPU를, 4U 폼팩터에서는 최대 여섯 개의 이중 폭 GPU를 장착할 수 있어 AI 기반 실시간 분석 및 배치 학습·추론 작업에도 적합하다. 이에 따라 생성형 AI 자동화, 전사적 자원관리(ERP), 향후 SAP 및 오라클 시스템 확장 등에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구조다.

새로운 4소켓 서버는 AI, 데이터베이스, 비즈니스 인텔리전스, ERP, 고객관계관리(CRM), 가상화, 과학적 워크로드 등 폭넓은 엔터프라이즈 애플리케이션을 위해 설계됐다. 다량의 컴퓨팅, 메모리, 저장 자원을 하나의 운영 체제 인스턴스 내에서 통합 운영함으로써, 다중 노드 기반의 병렬 처리 필요성을 줄이고 시스템 복잡도를 낮춘다. 이는 데이터 센터 전체의 설계 및 유지 관리 효율성을 높이고, 워크로드 확장 시의 유연성과 성능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게 한다.

슈퍼마이크로는 이번 신제품을 통해 다양한 기업 IT 환경에서의 요구사항을 충족하고, 차세대 데이터 센터 아키텍처를 위한 핵심 기술 공급자로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김종혁 기자/news@newstap.co.kr

ⓒ 뉴스탭(https://www.newstap.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