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밍 기기 디자인 및 제조 전문기업 한미마이크로닉스(대표 강현민, 이하 마이크로닉스)가 고성능 쿨링 기능과 조립 편의성을 모두 갖춘 신제품 PC 케이스 ‘WIZMAX CHILL 세븐팬’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공개된 WIZMAX CHILL 세븐팬은 제품명 그대로 HDB RGB 팬 7개를 기본 장착해, 별도 쿨링 장치 없이도 강력한 냉각 성능을 제공하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기본으로 구성된 팬은 전면 140mm 3개, 상단 120mm 3개, 후면 120mm 1개로 이뤄져 있으며, 일반적인 4팬 구성 대비 CPU 및 GPU 온도를 약 3~4도 낮춰주는 냉각 효과를 제공한다.

제품명 ‘CHILL 세븐팬’은 시원함을 의미하는 영어 단어 ‘CHILL(칠)’과 쿨링팬 7개의 조합을 강조한 ‘세븐팬’이 결합된 이름으로, 강력한 냉각 성능과 함께 이 제품만의 상징적 숫자 ‘7’을 부각한 명칭이다.

공기 흐름 고려한 외형과 세리에이션 구조 적용

외형 디자인은 히트싱크 형태에서 영감을 받은 ‘세리에이션(Serration)’ 구조를 채택했다. 이 구조는 공기의 흐름을 원활하게 만들며, 고급스러운 인상을 더하는 동시에 냉각 효율을 높이는 데 집중한 결과물이다. ‘모든 형태는 기능을 따른다’는 디자인 철학을 기반으로 개발된 CHILL 세븐팬은, 여러 레이어가 계단처럼 쌓인 전면 세리에이션 패널을 통해 공기와의 접촉 면적을 극대화하고, 각 층이 어긋나게 배열된 타공 패턴으로 소음을 효과적으로 분산·흡수한다.

이 구조는 글로벌 서버와 슈퍼컴퓨터에 사용된 기법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것으로, 냉각 효율뿐 아니라 디자인 감성까지 동시에 만족시키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고사양 부품도 여유롭게 수용하는 확장성

CHILL 세븐팬은 내부 확장성 면에서도 고사양 시스템을 지원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최대 400mm 길이의 그래픽카드, 최대 360mm 길이의 수랭쿨러, 최대 165mm 높이의 공랭쿨러, E-ATX 규격 메인보드까지 장착이 가능하다. PCI 슬롯은 총 7개로 구성되어 있고, 저장장치는 최대 3개의 2.5형 SSD와 2개의 3.5형 HDD를 장착할 수 있다.

스토리지 베이는 위치 변경이 가능해 전면 수랭쿨러 장착 시에도 간섭 없이 배치할 수 있으며, 파워서플라이 공간 확보 등 유연한 구성이 가능하다.

최대 11팬 구성 가능한 확장형 쿨링 시스템

쿨링 성능은 기본 장착된 7개의 팬 외에도 확장이 가능하다. 측면에는 120mm 팬 2개, PSU 커버 위에는 120mm 팬 2개까지 추가 장착이 가능해 최대 11개의 팬 구성으로 확장할 수 있다. 측면 패널에는 쿨링 가이드와 에어홀이 함께 마련되어 있어 공기 흐름을 더욱 원활하게 만든다.

전면 140mm 팬은 낮은 RPM에서도 높은 풍압을 유지해 조용하면서도 강력한 냉각 효과를 제공하며, 팬 연결 방식은 전원 4핀과 IDE 젠더, RGB 컨트롤 버튼을 통해 간단하게 조작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조립 편의성과 내구성까지 고려한 설계

사용자 편의성을 고려한 설계도 눈에 띈다. 좌우 측면 패널은 핸드나사와 스냅 버튼을 통해 손쉽게 탈부착할 수 있으며, 먼지 필터는 상단, 하단, 전면, 측면까지 총 4단계로 기본 제공되어 먼지 유입을 최소화한다.

전면 I/O 포트는 USB 3.2 Gen1 Type-C 포트를 포함한 구성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일체형 프론트 커넥터 설계를 적용해 조립 중 배선 작업의 복잡함을 줄여준다.

케이스 본체는 최대 0.7T 두께의 강판으로 제작되어 내구성과 진동 억제 능력을 모두 갖췄다. 선정리 홀은 넉넉하게 배치되어 있어 깔끔하고 안정적인 시스템 구성이 가능하다.

마이크로닉스 박정수 사장은 “CHILL 세븐팬은 기본에 충실하면서도 강력한 냉각 환경을 원하는 사용자들을 위한 케이스”라며 “세리에이션 디자인과 7팬 기본 제공이 결합된 이 제품은 퍼포먼스와 감성을 동시에 만족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혁 기자/news@newsta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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