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의 공식 라이선스를 취득한 디아블로 TRPG가 곧 공개된다.
글래스 캐넌 언플러그드(Glass Cannon Unplugged)는 지난 5일, 킥스타터를 통해 ‘디아블로 TRPG’ 페이지를 공개했다. 글래스 캐넌 언플러그드는 라스트 오브 어스, 에이펙스 레전드, 프로스트펑크, 다잉 라이트 시리즈 보드게임을 제작한 회사다. 본작은 제뉴인 엔터테인먼트 및 블리자드와의 협업으로 만들어졌다.
디아블로 TRPG는 300 페이지 이상의 코어 룰북과 6면체 주사위로 나만의 성역을 만들어낼 수 있는 게임이다. 블레이드 러너 TRPG 개발자 조 르파비(Joe LeFavi)’와 다잉 라이트 보드게임 개발자 프세미스와프 주브(Przemysław Zub)가 주도한 팀이 룰 제작을 맡았다. 제작 팀에는 TRPG 어둠 속의 칼날 제작자 존 하퍼(John Harper), 마블 히어로 롤플레잉 제작자 캠 뱅크스(Cam Banks) 등이 참가했다.
본작은 원작의 핵앤슬래시에서 오는 치열한 전투와 전설 장비를 포함한 여러 아이템을 습득하는 재미를 선보일 예정이다. 게임은 악마와 괴물이 가득한 세상에서 플레이어가 어떤 선택을 하는지가 핵심으로, 무자비한 적과 위혐, 말할 수 없는 공포가 가득한 세상에서 어떻게 살아남느냐가 관건이다. 이 과정에서 영웅의 영혼을 시험하는 영원한 분쟁과 ‘푸시-유어-럭(Push-your-luck)’ 매커니즘을 만나볼 수 있다. 해당 매커니즘에 대한 상세 정보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성역을 책으로 엮어내는 과정에는 스타크래프트와 워크래프트, 디아블로 등 블리자드 작품의 세계관 및 소설 집필에 참여한 미키 닐슨(Micky Neilson)을 시작으로 다양한 작가들이 참여했다. 반지의 제왕 TRPG 개발자 프란체스코 네피텔로(Francesco Nepitello)와 움베르토 피냐텔리(Umberto Pignatelli) 외에도 워해머 등 호러 TRPG와 판타지 부문에서 명성을 쌓은 작가들이 만들어낸 모험집을 만나볼 수 있다.
한편, 디아블로 TRPG는 TRPG 팬과 디아블로 원작 팬들이 모두 즐길 수 있도록 실물 책과 디지털 제품으로 판매 라인업이 구분된다. 공개 페이지에 따르면 야만용사, 드루이드, 강령술사, 도적, 원소술사 등의 미니어처 피규어가 함께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디아블로 4: 증오의 그릇과 함께 출시된 신규 직업 ‘혼령사’를 포함해 디아블로 시리즈 내 등장하는 타 직업의 출현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후원에 따라 지도와 소장용 인쇄물 등의 굿즈도 만나볼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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