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틀리 컨티넨탈 GT 컨버터블을 기반으로 한 브랜드 최초의 바투르 컨버터블은빛 오팔라이트 외장에 블랙 글로스 스트라이프와 만다린 오렌지 포인트가 어우러진 럭셔리 감성이 적용됐다. (출처:벤틀리)
[오토헤럴드 김흥식 기자] 벤틀리 비스포크 뮬리너(Mulliner)가 브랜드 역사상 최초로 제작한 바투르 컨버터블(Batur Convertible)을 공개했다. 단 한 대만 제작한 바투르 컨버터블은 740마력 W12 엔진을 품은 브랜드 사상 가장 강력한 오픈톱 그랜드 투어러다.
바투르 컨버터블은 뮬리너의 코치빌트(Coachbuilt) 시리즈 세 번째 모델로 바칼라(Bacalar) 바케타와 바투르 쿠페에 이어 등장했다. 벤틀리가 1919년 설립 이후 이어온 코치빌딩 전통과 현대적 기술을 결합해 소수의 고객만을 위한 절대 희소가치 모델로 기획됐다.
유려한 루프 라인과 맞춤형 리어 덱 디자인이 돋보이는 바투르 컨버터블의 뒷모습. (출처:벤틀리)
바투르 컨버터블은 고객과의 긴밀한 협업으로 설계됐으며 색상과 소재는 전 과정에서 맞춤 선택됐다. 외장은 은빛 오팔라이트(Opalite)에 블랙 글로스 ‘바투르 레이싱 스트라이프’와 만다린 오렌지 핀스트라이프로 마무리됐다.
실내는 ‘원 플러스 원(One plus One)’ 컨셉으로 운전석과 조수석을 시각적으로 구분한 것이 특징이다. 운전석은 블랙 벨루가(Beluga) 가죽과 알칸타라로 마감하고 조수석은 리넨(Linen) 톤으로 처리해 대비를 극대화했다. 두 공간은 만다린 오렌지 디테일로 연결되며 시트, 도어 패널, 안전벨트, 맞춤 키 케이스까지 컬러 매칭이 이어진다.
바투르 컨버터블은 운전석과 조수석을 대비시킨 ‘원 플러스 원’ 인테리어와 세밀한 오렌지 스티치 디테일로 세상에 단 한대 뿐인 모델로 제작됐다.(출처:벤틀리)
대시보드와 도어 웨이스트레일은 새틴 블랙 엔진 스핀 마감, 센터 콘솔은 글로스 벨루가 베니어로 처리됐다. 스티어링 휠, 기어 패들, 공조장치 조작부 등에는 가공된 티타늄 소재가 사용됐다. 뒷좌석 공간에는 운전석·조수석 컬러를 각각 반영한 맞춤형 2피스 러기지 세트가 들어간다.
바투르 컨버터블에는 벤틀리 역사상 가장 강력한 W12 엔진이 탑재됐다. 6.0ℓ 트윈터보 W12 엔진은 740마력의 출력과 웅장한 토크를 발휘하며 오픈톱 그랜드 투어링 경험을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린다. 첫 번째 바투르 컨버터블은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에서 실제 주행을 통한 데뷔를 마친 후 미국 몬터레이 카 위크에서 일반에 공개된다.
김흥식 기자/reporter@autohera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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