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대표 김창한)의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 5민랩(대표 박문형)이 개발 중인 감성 청소 시뮬레이션 게임 ‘언더스티드: 과거에서 온 편지(Undusted: Letters from the Past, 이하 언더스티드)’가 오는 10월 닌텐도 스위치로 출시된다.

이번 닌텐도 스위치 버전 출시 소식은 지난 7일, 닌텐도 콘솔로 출시 예정인 인디 게임들을 소개하는 ‘닌텐도 인디 월드’를 통해 공식 발표됐다. 언더스티드는 닌텐도 스위치 외에도 PC 버전이 스팀을 통해 같은 시기인 10월 중 출시될 예정이다.

추억의 물건을 복원하는 감성 플레이

언더스티드는 녹슬고 낡아진 물건들을 청소하고 복원하는 과정을 중심으로 진행되는 게임이다. 이용자는 수세미, 칫솔 등 다양한 청소 도구를 사용해 찻잔, 카세트 플레이어 등 과거의 추억이 담긴 물건을 본래 모습으로 되살릴 수 있다. 청소 과정에서는 오염 부위를 직접 확인하며 세밀하게 작업할 수 있으며, 화면 하단에 표시되는 복원 진척도 그래프를 100%로 채우면 해당 스테이지가 완료된다.

게임 속 주인공 ‘아도라’는 어머니의 부고 소식을 듣고 고향집으로 돌아오게 된다. 방치되어 있던 물건들을 하나씩 정리하고 복원하면서 과거의 기억과 마주하게 되며, 그 과정에서 관계가 멀어졌던 어머니를 점차 이해하게 된다.

경쟁 없는 힐링 구조와 몰입감

언더스티드는 차분하고 안정적인 몰입감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픽셀 아트 기반의 아늑한 그래픽과 청소 도구가 표면을 스치는 사각거리는 효과음, 서정적인 배경음악이 어우러져 편안한 시청각적 경험을 만든다. 경쟁이나 실패 요소가 없는 구조로 설계되어 있어, 이용자는 부담 없이 게임에 몰입할 수 있다.

스위치와 PC 양 플랫폼으로 동시기에 출시되는 이번 작품은, 청소라는 단순한 행위를 통해 이용자가 기억과 감정을 되살리고 서서히 치유되는 경험을 제공하는 힐링형 시뮬레이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박현수 기자/news@newsta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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