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속 건강 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식품 선택 기준이 ‘맛’에서 ‘성분’까지 확장되고 있다. 유튜브·인스타그램 등 SNS에서는 건강과 맛을 모두 고려한 레시피가 활발히 공유되고 있으며, 최근 한 연예인이 소개한 ‘혈당 건강 관리 레시피’인 ‘사과땅콩버터’가 유튜브 숏츠에서 약 73만 조회수를 기록하며 소비자의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편의점 GS25에 따르면 올해 1~5월 단백질 관련 간식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2.1% 증가했으며, 지난해 1~4월 전체 음료 매출 중 제로 음료 구성비는 52.3%로 절반을 넘어섰다. 이는 개인의 건강 상태와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필요한 성분은 챙기고, 줄여야 할 성분은 피하는 소비 트렌드가 식품 구매 결정에 직접적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에 따라 식음료업계는 기존의 맛을 유지하면서도 건강 기능을 강화한 ‘헬씨그레이드(Healthy+Upgrade)’ 제품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유산균 함량을 대폭 높인 요거트, 당이나 나트륨을 줄이고 단백질·식이섬유를 보강한 음료·간식류까지 다양하다.
체온 활동 유산균 3배 담은 ‘액티비아 부스트샷3’
풀무원다논 ‘액티비아 부스트샷3’
풀무원다논 액티비아는 ‘액티비아 부스트샷3’를 출시하며 헬씨그레이드 대표 제품 반열에 올랐다. 이 제품은 액티비아 병 플레인 대비 3배(30억 CFU 이상/병)의 브랜드 핵심 유산균 ‘비피더스 액티레귤라리스’를 함유했다. 해당 유산균은 체온과 동일한 온도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특성을 지녀 ‘체온 활동 유산균’으로 불리며, 섭취 시 장 끝까지 살아가 장 건강과 배변 활동에 도움을 줄 수 있다.
100ml 용량으로 아침에 간편하게 섭취 가능하며, ‘설탕무첨가 플레인’과 ‘아침에 사과’ 두 가지 맛으로 출시됐다. 설탕무첨가 플레인은 50kcal·당류 2g, 아침에 사과는 60kcal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전국 대형마트와 풀무원 공식몰, 쿠팡, 컬리 등에서 구매 가능하다.
단백질·식이섬유 Up, 당·나트륨 Down…맞춤형 건강 먹거리 확산
롯데칠성음료, 오리온, 샘표, 질러
롯데칠성음료는 식물성 음료 ‘오트몬드’의 단백질 강화 버전 ‘오트몬드 프로틴’ 3종을 출시했다. 제로 슈거로 달걀 약 3개 분량의 단백질 21g을 담았으며, 쿠키앤크림, 초코, 고소한 맛 3종으로 구성됐다.
오리온은 당 함량을 2.4g으로 낮춘 ‘닥터유 에너지바 저당’을 선보였다. 땅콩·아몬드·호박씨 등 견과류가 전체 중량의 50%를 차지하고, 식이섬유 2.4g과 타우린 500mg을 함유해 영양을 강화했다.
샘표는 당 함량을 대폭 줄인 저당 장류 4종을 출시했다. ‘저당 태양초 고추장’, ‘저당 양념쌈장’, ‘저당 초고추장’, ‘저당 비빔장’이 그 주인공으로, 특히 여름철 활용도가 높은 저당 초고추장은 당류를 기존 대비 90% 줄였다.
육포 브랜드 질러는 나트륨 함량을 30% 낮춘 ‘질러 부드러운 라이트 육포’를 출시했다. 감칠맛을 살리기 위해 양파·생강·마늘을 더해 기존의 부드러운 맛은 유지하면서도 건강 부담을 줄였다.
이번 헬씨그레이드 제품 열풍은 단순히 ‘건강식’이 아닌, 소비자의 기호와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맛있고 건강한’ 먹거리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업계는 앞으로도 기능성과 맛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은비 기자/news@newsta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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