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에서 뒤로 이어지는 독창적인 페인트 효과를 강조한 컨티넨탈 GT 옴브레 에디션. (출처:벤틀리)
[오토헤럴드 김흥식 기자] 벤틀리 뮬리너(Mulliner)가 새로운 비스포크 컬렉션 ‘옴브레(Ombre)’를 공개했다. 옴브레는 벤틀리 플라잉스퍼와 컨티넨탈 GT에 적용되며 브랜드의 장인정신과 세밀한 맞춤 제작 능력이 집약된 모델이다.
옴브레 컬렉션의 가장 큰 특징은 외관 컬러 그라데이션이다. 전통적인 단일 톤 도장과 달리 앞쪽에서 뒤쪽으로 이어지는 컬러 변화를 통해 시각적 깊이와 역동성을 강조했다. 벤틀리는 이 독창적인 페인트 작업을 위해 특수한 공정을 도입했으며 차량 한 대당 장인이 56시간 이상을 오롯이 수작업으로 완성한다.
일반 도장과 비교해도 훨씬 긴 시간이 요구되는 고난도의 공정으로 벤틀리는 이 과정을 통해 옴브레의 희소성과 예술적 가치를 동시에 구현했다.
바다를 배경으로 한 컨티넨탈 GT의 옆모습. 컬러 그라데이션 도장이 선명하게 드러난다. (출처:벤틀리)
실내 역시 외관과 조화를 이루는 맞춤형 디테일이 적용됐다. 대시보드와 도어 패널에는 페인트 효과와 유사한 옴브레 가죽 트림이 사용됐고 바늘땀과 자수까지 컬러 톤의 변화를 반영해 독창적인 분위기를 완성한다.
또한 벤틀리 로테이팅 디스플레이와 최고급 오디오 시스템 ‘네임 포 벤틀리’, 그리고 4세대 컨티넨탈 GT에서 처음 선보인 다크 크롬 인테리어 사양을 적용했다. 벤틀리는 이번 컬렉션을 통해 단순한 색상 변경을 넘어선 예술적 감각과 기술력을 결합해 고객 개개인의 취향을 반영하는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
벤틀리 관계자는 “옴브레 컬렉션은 고객이 자동차를 단순한 이동 수단이 아닌 하나의 예술 작품으로 경험하도록 설계됐다”며 “맞춤 제작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는 모델”이라고 강조했다.
외관과 조화를 이루는 블루 톤 인테리어. 뮬리너만의 맞춤 가죽 트림과 디테일이 적용됐다. (출처:벤틀리)
몬터레이에서 개인 주문 제작 모델로 처음 공개된 뮬리너의 세 가지 페인트 페이드 옵션은 전 세계 벤틀리 공식 리테일 네트워크를 통해 주문할 수 있으며 한정된 수량으로 제작될 예정이다.
김흥식 기자/reporter@autohera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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