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의 새로운 폴더블 스마트폰 픽셀 10 프로 폴드가 공식 공개됐다. 전작과 핵심 하드웨어 구성은 대체로 유사하지만, 눈에 띄게 커진 배터리와 TSMC 공정으로 제조된 신규 텐서 G5 칩셋이 탑재되며 체감 개선을 노렸다. 잇따른 사전 유출로 기본 정보는 상당 부분 알려졌지만, 구글은 품질 개선 성격의 여러 기능을 더했고, 이 모든 변화는 프리미엄 가격에 반영됐다. 특히 텐서 G5는 처음으로 TSMC 노드에서 생산되는 구글 칩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픽셀 10 프로 폴드는 8인치 OLED 폴더블 내부 화면을 탑재하며 2076×2152 해상도, 가변 120Hz 주사율, 최대 1,800니트 HDR 밝기, 24비트 컬러 심도를 지원한다. 초박막 유리와 2중 충격 방지 레이어를 적용해 최대 10년 사용에 적합하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외부 커버 화면은 6.4인치 OLED로 1080×2364 해상도를 제공하며 주요 표시 성능은 내부 화면과 동일하다.
배터리는 5,015mAh(전형 용량)로 한 번 충전으로 최대 30시간 사용이 가능하다고 구글은 설명한다. 유선 충전은 최대 30W, 무선은 Qi 2 규격으로 최대 15W를 지원한다. 구글의 ‘픽셀스냅(Pixelsnap)’은 애플의 맥세이프와 유사한 개념으로, 기기가 펼쳐진 상태에서도 무선 충전기에 자력으로 안정적으로 부착되도록 돕는다. 메모리는 전 모델 동일하게 256GB로 고정되며 저장 용량은 256GB부터 최대 1TB까지 제공된다.
후면 카메라는 4,800만 화소 광각(f/1.7, 1/2인치 센서), 1,020만 화소 초광각, 1,080만 화소 5배 광학 망원 카메라로 구성됐다. 세 센서는 AI 기반 처리로 최대 20배 ‘슈퍼 레즈 줌’을 구현한다. 내부·커버 화면에는 동일한 1,000만 화소 셀피 카메라가 탑재된다. 동영상은 최대 4K 60fps, 슬로모션은 240fps까지 지원한다. 일부 경쟁 제품과 비교하면 틈새 선택지 같은 사양으로 보일 수 있으나, 구글은 다양한 AI 기능으로 경험을 보완한다는 입장이다.
연결성은 Wi‑Fi 7, 블루투스 5.4, 서브‑6GHz 및 mmWave 5G를 지원하며, USB 3.2 포트와 지문 인식 센서를 갖췄다. 방수·방진은 IP68 등급을 제공하지만, 일상적인 마모로 시간이 지남에 따라 해당 등급이 ‘상실될 수 있다’는 점을 구글이 명시하고 있다. 또한 액체 유입에 따른 손상은 자동으로 보증에서 제외된다는 안내가 포함돼, 사용자 주의가 요구된다.
픽셀 10 프로 폴드는 문스톤, 제이드 두 가지 컬러로 구글 스토어에서 오늘부터 예약 주문을 받는다. 기본 모델 가격은 1,799달러부터 시작한다. 다만 실제 출시 시점은 2025년 10월로 예정돼 있어, 8월 28일에 데뷔하는 픽셀 10 시리즈 3종과 달리 시차가 존재한다.
박현수 기자/news@newsta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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