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아토믹 키보드
합리적인 소비가 미덕인 시대지만, 여전히 우리의 마음을 뒤흔드는 것들이 있다. 꼭 필요하진 않지만, 너무 예뻐서 결국 장바구니에 담게 되는 그런 아이템들 말이다. 가성비도 중요하지만, 가끔은 예쁘다는 이유 하나만으로도 충분하지 않을까. 기획자가 직접 고른, 쓸데없지만 갖고 싶은 아이템 다섯 가지를 소개한다.
무선 충전과 조명을 한 번에!
앤커 MAGGO 무선 충전기
출처 : GregsGadgets
데스크테리어에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공간 활용이다. 예쁘다는 이유로 책상 위에 하나둘 올리다 보면 오히려 미관을 해칠 수 있다. 이럴 때는 다양한 기능을 갖춘 2 in 1 제품을 놓으면 공간 활용에 효과적인데, 최근에 앤커에서 데스크테리어에 딱 맞는 제품을 선보였다.
앤커 맥고 무선 충전기 Stand with Spotlight (구매는 여기서)
앤커 맥고는 무선 충전과 무드등 기능을 겸비한 2 in 1 제품이다. 일단, 충전 기능부터 보면 Qi2 인증을 받아 최대 15W 무선 충전이 가능하다. 앤커 충전기는 애플 공식 홈페이지에서도 판매되는 만큼 아이폰과의 궁합이 가장 좋지만, Qi2-Ready를 지원하는 최신 갤럭시 스마트폰도 전용 케이스를 착용하면 사용할 수 있다.
가로 모드와 세로 모드 충전 모두 가능해 어떤 방향으로 충전해도 상관 없지만, 인테리어 효과를 높이고 싶다면 아이폰을 가로 모드로 충전해 스탠바이 기능을 활용하도록 하자. 스탠바이 기능이 활성화 되면 아이폰 화면에서 시계, 달력, 사진 등이 표시되어 감성적인 느낌을 줄 수 있다.
제품에 내장된 조명은 하단부를 터치하는 방식으로 전원을 켜거나 끌 수 있고, 밝기와 색온도까지 바꿀 수 있다. 조명 각도는 최대 54도까지 세밀하게 조절할 수 있어 사용자 편의성을 높였다. 이 제품의 추천 배치 공간은 책상 위, 침대 옆 사이드 테이블이다.
취향에 따라 책상 위에 놓아 데스크테리어 요소로 꾸미거나, 침대 옆 사이드 테이블에 두고 은은한 분위기를 조성해보자. 참고로 제품 구매는 현재 애플 공식 홈페이지에서만 가능하다.
'힙'의 대명사
낫싱 폰 3
출처 : 낫싱
개인적으로 브랜드의 철학과 행보가 남달라 관심을 두고 있는 브랜드가 있는데 그 중에 한 곳이 낫싱이다. '디자인 원툴'이라는 평가도 있지만 무소의 뿔처럼 자기만의 길을 개척하는 낫싱의 모습은 박수를 보내고 싶다.
최근 낫싱에서 플래그십 스마트폰 '낫싱 폰 3'를 선보였다. 스냅드래곤 8s Gen 4 프로세서, 6.67인치 AMOLED 디스플레이, 120Hz 화면 주사율, 5150 maAh 배터리, 65W 유선 고속 충전, 전후면 5,000만 화소 카메라까지 스펙 자체는 갤럭시, 아이폰 모델과 견줄만 하다.
낫싱 폰 3 (최저가 확인)
이전 모델인 낫싱 폰 2와 비교해서 가장 큰 차이점은 후면 카메라 배열 디자인이다. 전작에서 카메라 배열은 아이폰이나 갤럭시 처럼 '일자' 형태였지만, 이번 모델에서는 비대칭으로 'ㄴ'자 형태로 바뀌었다. 소비자 후기를 찾아보면 신선해서 좋다는 평가와 이상하다는 평가가 공존하고 있는 상황이다.
낫싱 폰 3의 킥은 후면 우측 최상단에 위치한 글리프 인터페이스다. 489개 LED로 구성된 미니 디스플레이로 알림, 시계, 배터리 잔량, 녹음 표시 등 다양한 아이콘이 전광판처럼 노출된다. 향후 외부 개발자에게 개발 키트도 공개될 예정이라 더 다양한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색상은 블랙과 화이트 두 가지로 출시됐다. 가격은 램과 저장 용량에 따라 799~899달러로, 599달러에서 시작했던 전작과 비교하면 체감 가격이 높아졌다. 아직 국내 정식 출시는 발표되지 않았지만 의외로 낫싱의 이전 제품들이 국내 정식 출시가 활발했던 만큼 이번 낫싱 폰 3도 정식 출시될 가능성이 높다.
피카츄, 파이리, 꼬부기, 이상해씨
레이저 포켓몬 에디션
출처 : 레이저
레이저에서 포켓몬 덕후의 마음을 흔드는 콜라보 제품을 출시했다. 닌텐도와의 공식 협업으로 레이저의 대표 제품과 포켓몬 대표 캐릭터들이 합쳐졌다. '근본 포켓몬'이라고 불리는 피카츄, 파이리, 꼬부기, 이상해씨가 레이저 키보드, 마우스, 헤드셋, 마우스 패드 곳곳에 들어갔다.
키보드는 레이저의 Blackwindow V4 X 모델로 키보드 프레임 가득 포켓몬이 들어갔다. 스페이스 바를 포함한 일부 키캡에는 포켓몬의 시그니처 디자인이 적용되었다. 타건감이 경쾌한 게이밍 기계식 키보드라 귀엽다고 사무실에 가져가 사용하기는 어렵다.
헤드셋은 Kraken V4 X 모델로 헤드 밴드 부분에 포켓몬이 잔뜩 그려졌고, 전체적으로 노란색이 적용되어 귀여운 느낌을 높였다. 레이저의 특허받은 TRIFORCE 40mm 드라이버를 넣어 고음부터 저음까지 역동적인 사운드를 들려준다. 게이밍 용도로 설계되어 USB-C, USB-A를 지원해 대부분의 게이밍 플랫폼에서 사용할 수 있다.
마우스는 COBRA 모델이 포켓몬 콜라보 제품으로 선정되었는데 좌우 클릭 버튼에 포켓몬이 들어가 그야말로 깜찍하다. COBRA 모델은 레이저의 대표 게이밍 유선 마우스로 내구성 강한 스위치와 58g이라는 초경량 디자인으로 장시간 게임에도 편안함을 제공한다.
마우스 패드는 레이저의 GIGANTUS V2 M 모델로 마우스 패드 전체에 포켓몬이 가득 들어갔고 중앙에는 포켓몬스터의 주인공이라 할 수 있는 피카츄가 그려져 있다. 미끄럼 방지 처리가 된 미세 직조 구조로 제작되어 격렬한 게임 상황에서도 빠르고 안정적인 마우스 움직임이 가능하다.
레이저 Blackwindow V4 X 175,420원
레이저 COBRA 67,700원
레이저 Kraken V4 X 139,000원
레이저 GIGANTUS V2 M (최저가 확인)
레이저 포켓몬 에디션은 현재 해외 일부 국가에서만 발매된 상태이며, 한국은 출시 미확정인 상황이다. 정식 출시를 기다리는 방법도 있지만 해당 콜라보 모델과 동일한 스펙의 제품을 구매하는 방법도 추천한다.
드라마 '세브란스: 단절'의 그 키보드
아토믹 키보드 MDR 대셔 키보드
출처 : 아토믹 키보드
커스텀 키보드 제조사 아토믹 키보드에서 애플 TV 드라마 '세브란스: 단절'에서 나왔던 MDR 대셔 키보드를 실제 제품으로 선보였다. 가로 길이 55cm, 알루미늄 프레임의 7kg 무게, 채도가 낮은 파란색이 들어가 압도적인 존재감을 드러낸다.
이 제품이 다른 키보드와 비교해 차별적인 특징은 두 가지이다. 첫 번째는 트랙볼이다. 키보드 우측에 트랙볼이 장착되어 마우스처럼 이동과 클릭이 가능하다. 과거 트랙볼이 들어간 마우스를 사용했던 세대에게는 향수를 제공하고, 경험해보지 못한 세대에게는 신선한 경험을 받을 수 있다. 디자인 컨셉은 레트로지만, USB-C를 지원하고 맥, 윈도우, 리눅스까지 모두 호환한다.
두 번째 차별적인 특징은 사용자 취향에 따라 커스텀이 자유롭다는 점이다. 총 세 가지 레이아웃으로 커스텀 할 수 있는데 드라마와 똑같은 레이아웃을 사용하고 싶다면 Innie를 적용하면 된다. 일반적인 키보드 배열을 선호하면 Outie 레이아웃, 풀사이즈 숫자 키가 있어야 하는 타입이라면 Dasher 레이아웃으로 세팅하면 된다. 기계식 키보드인 만큼 청축, 갈축, 적축 중에서 고를 수 있다.
제품 가격은 구성에 따라 599 달러와 899 달러 중에 선택 가능하다. 이벤트성 제품이라 국내 정식 출시될 가능성은 거의 없지만, 특별한 키보드를 수집하고 싶은 '키덕'이라면 킥스타터를 통해 구매를 도전해보자.
펠로우의 첫 에스프레소 머신
펠로우 에스프레소 시리즈 1
출처 : 펠로우
감도 높은 디자인과 기능성을 갖춘 커피 용품을 선보이는 펠로우에서 첫 에스프레소 머신을 공개했다. 그간 미니멀한 디자인을 선보였던 펠로우답게 이번 제품 또한 세련된 외관에 기능성까지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나만의 홈카페 구축에 관심이 있었다면 펠로우의 시리즈 1에 주목해 보자.
풀 컬러 LCD와 다이얼을 조작해 제품을 조작할 수 있고, 브루, 스팀, 온수 버튼도 함께 있어 초보자부터 전문가까지 제품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직관적인 디자인으로 설계했다. 여기에 사용자별로 프로필을 만들 수 있어 개인 취향에 따라 압력, 온도, 시간 등을 조절해서 개인 맞춤 에스프레소를 추출할 수 있는 기능도 포함되었다.
색상은 블랙, 레드, 초콜릿 세 가지 중에서 선택할 수 있고 우드 손잡이도 블랙, 메이플, 월넛 중에서 고를 수 있다. 크기는 438 x 315 x 279 mm, 무게는 9.85kg으로 경쟁사 가정용 에스프레소 머신과 비교하면 공간을 꽤 차지하는 편이다.
정확하고 균일한 온도가 커피 맛을 좌우하기 때문에 펠로우는 보일러 시스템에 공을 들였다. 특허 받은 Boosted Boiler 시스템 덕분에 최대 2분 이내로 예열을 완료해 사용자가 기다리는 시간을 최소화하고 온도 편차가 거의 없이 균일하게 에스프레소를 추출할 수 있다.
가격은 1,499 달러로 공식 홈페이지에서 사전 예약을 받고 있다. 글로벌 출시는 2026년 상반기로 예정되어 있는데 국내 출시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기획, 편집, 글 / 다나와 최정표 wjdvvy@cowav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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