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코리아가 픽업 전기차 사이버트럭의 국내 출시를 예고했다(출처: 테슬라)
[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테슬라코리아가 오는 29일, 사이버트럭의 한국 공식 출시 계획을 27일 밝혔다.
국내 출시되는 모델은 듀얼모터 버전의 AWD와 3개의 모터가 탑재되는 사이버비스트 두가지 트림으로 테슬라코리아는 이들의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가 각각 520km, 496km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2019년 글로벌 첫 공개된 테슬라 사이버트럭은 외관 디자인에서 미래지향적이고 견고한 스테인리스 스틸 엑소스켈레톤(exoskeleton) 구조로 제작되며 단번에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여기에 전·후면을 가로지르는 라이트바 디자인은 테슬라가 사이버트럭에서 처음 선보이며 현재 자동차 업계의 디자인 트렌드를 이끌기도 했다. 또 실내는 스티어링 휠, 콘솔, 컵홀더 등 모든 요소에 각진 디자인을 반영해 사이버트럭만의 독창적인 아이덴티티를 구현했다.
이 밖에 사이버트럭에는 스티어 바이 와이어(steer‑by‑wire) 시스템을 적용해 340도 이하의 핸들 조작만으로도 충분한 회전 반경을 제공해 대형 차체임에도 민첩한 주행이 가능하다.
국내 판매되는 사이버트럭은 듀얼모터 설정의 AWD와 3개 전기 모터가 탑재되는 사이버비스트로 구성된다(출처: 테슬라)
테슬라 최초로 V2L(Vehicle to Load) 기능이 적용된 부분도 특징으로 여기에 더해 어댑티브 에어 서스펜션은 밀리초 단위로 댐핑을 조절해 최적의 승차감을 제공한다.
사이버트럭은 초고강도 강화유리를 적용해 내구성과 손상 저항성을 확보했으며, 5톤에 육박하는 견인력과 3400L가 넘는 적재 공간은 다양한 활용성을 제공한다.
3.9톤에 달하는 차체에도 불구하고 성능은 압도적이다. 3개의 모터가 탑재된 사이버비스트는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h까지 약 2.7초 만에 도달하며, 최고 속도는 209km/h에 달한다. AWD는 듀얼 모터가 탑재되어 최대 속도는 180km/h에 이른다.
테슬라코리아는 사이버트럭의 국내 판매 가격을 AWD 1억 4500만 원, 사이버비스트 1억 6000만 원이라고 밝혔다. 또 첫 국내 고객 인도를 11월 말로 예상했다.
미국 현지에서 테슬라 사이버트럭은 부진한 판매 실적을 기록 중이다(출처: 테슬라 유튜브 캡처)
한편 사이버트럭은 첫 공개 당시 엄청난 화제에도 최근 미국 시장에서 부진한 판매를 보이며 테슬라는 각종 프로모션을 진행하며 판매를 촉진하려 노력하고 있다.
올 상반기 기준 테슬라 글로벌 판매량은 72만 803대로 전년 동기 대비 13.2% 감소했다. 이들 중 모델 3와 모델 Y가 약 70만 대를 차지하고 기타 모델 들이 2만 3000여대를 기록했다. 사이버트럭은 해당 기간 총 1만 712대 판매되며 부진한 실적을 여실히 드러냈다.
김훈기 기자/hoon14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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