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2세대 티록(T-Roc). 전장을 늘려 이전 세대보다 다이내믹한 비율을 완성했다.(출처:폭스바겐)
[오토헤럴드 김흥식 기자] 폭스바겐 티록(T-Roc) 2세대 모델이 27일(현지시간) 독일 볼프스부르크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됐다. 티록은 2017년 첫 출시 이후 200만 대 이상 판매된 모델이다. 2세대 티록은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과 첨단 주행 보조 시스템으로 무장한 것이 특징이다.
신형 티록은 전장이 12cm 늘어나며 더욱 다이내믹한 비율을 확보했다. 폭스바겐 특유의 쿠페형 루프라인과 함께 전면에는 IQ.LIGHT LED 매트릭스 헤드램프, 후면에는 레드 LED 로고를 포함한 라이트바를 적용해 이전 세대와 차별화했다.
신형 티록은 레드 LED 라이트바와 새롭게 디자인된 리어 엔드로 존재감을 강조한다.(출처:폭스바겐)
실내 역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됐다. 새롭게 개발한 패블릭 소재로 마감한 대시보드에는 33cm 대형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가 배치됐고 소프트 터치 소재, 앰비언트 라이트로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여기에 전동 14방향 마사지 시트와 475ℓ 용량의 트렁크 공간이 더해져 패밀리 SUV의 실용성도 강화했다.
플랫폼은 최신 MQB evo를 기반으로 한다. 이를 통해 트래블 어시스트(차선 자동 변경 포함), 파크 어시스트 프로(스마트폰 자동 주차 기능), 출차 경고 시스템 등 상위 클래스 SUV에서나 볼 수 있던 첨단 기능을 대거 적용했다.
33cm 대형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와 무드 라이팅으로 완성한 신형 티록의 하이퀄리티 콕핏.(출처:폭스바겐)
파크 어시스트 프로와 같은 시스템도 처음 탑재됐다. 이 시스템은 메모리 기능을 사용해 최대 50m까지 완전 자동 주차를 가능하게 할 뿐 아니라 스마트폰으로 차량을 주차 공간 안팎으로 조작할 수도 있다.
파워트레인은 유럽 시장 기준으로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1.5 eTSI 엔진(116마력, 150마력)부터 시작한다. 추후에는 풀 하이브리드와 고성능 티록 R 버전도 추가될 예정이다. 전 라인업은 기본형, 라이프(Life), 스타일(Style), R-라인 네 가지로 구성된다. 독일 기준 판매 가격은 3만 845유로(약 5000만 원)부터 시작한다.
폭스바겐 최신 패밀리룩을 반영한 전면부, IQ.LIGHT 매트릭스 LED와 라이트 스트립로 강렬한 인상을 준다.(출처:폭스바겐)
신형 티록은 리스본 근처 포르투갈 팜엘라 공장에서 생산해 오는 11월 유럽 시장에 공식 출시될 예정이다. 폭스바겐은 “유럽을 위한 SUV”라는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미래형 SUV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모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흥식 기자/reporter@autohera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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