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헤럴드 김흥식 기자] 메르세데스 벤츠가 G 클래스에 컨버터블(카브리올레) 버전을 추가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벤츠는 “우리는 G 클래스 패밀리를 한층 더 확장해 나가고 있다.”라는 짤막한 설명과 함께 티저 이미지도 공개했다.
G 클래스의 카브리올레 버전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G 클래스는 군용차량에 뿌리를 두고 있지만, 1979년 민간용으로 첫선을 보인 이후 꾸준히 소프트톱 버전을 선보여왔다. 특히 1980~90년대 유럽 시장에서는 2도어 카브리올레 모델이 정식 판매된 적도 있다.
지난 2018년에는 단 99대만 생산해 희소성의 가치를 높인 ‘메르세데스 마이바흐 G650 란도레’를 팔기도 했다. 역대 오프로더 중 가장 희귀한 모델로 평가되는 G650 란도레는 약 55만 달러(한화 약 7억 원대)로 추정되는 고가에도 출시 직후 완판을 기록했다.
벤츠가 공개한 티저 이미지에 따르면 G 클래스 카브리올레는 과거 란도레 스타일의 루프를 연상시킨다. 구체적 제원이나 파워트레인 정보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최근 2025년형 G 클래스가 페이스리프트를 거친 점을 감안하면 새로운 카브리올레는 2026년형 모델로 추가될 가능성이 크다.
‘럭셔리’와 ‘개성’이라는 두 가지 축으로 재편되고 있는 SUV 시장에서 G 클래스 카브리올레 버전은 ‘오픈 에어링 SUV’라는 새로운 선택지를 제시하게 될 전망이다. G 클래스 카브리올레는 벤츠의 공급망을 통해 전 세계 시장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김흥식 기자/reporter@autoherald.co.kr
ⓒ 오토헤럴드(http://www.autoherald.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