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헤럴드 김흥식 기자] 실내 대시보드 전체를 차지하는 초대형 디스플레이가 차량에 처음 탑재된다. 메르세데스 벤츠가 8일(현지 시간) 신형 GLC의 실내를 공개하고 브랜드가 지향하는 차세대 럭셔리와 디지털 경험을 소개했다.
신형 GLC는 EQ 기술을 적용한 순수 전기차로 실내의 중심을 MBUX 하이퍼스크린(Hyperscreen)로 구성했다. 하이퍼스크린은 가로 길이가 약 99.3cm(39.1인치)에 달하는 초대형 디스플레이로 A필러부터 반대편까지 끊김 없이 이어져 있다.
기존 개별 패널 중심 레이아웃과 달리 하이퍼스크린은 대시보드 전체를 하나의 디지털 캔버스로 만들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여기에 매트릭스 백라이트와 1000개 이상의 LED, 구역별 밝기 조절(Zone Dimming) 기술로 필요한 정보를 더욱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대시보드와 센터 콘솔은 하나의 조형적 곡선으로 연결돼 있고 주위에는 분위기를 바꾸는 고해상도 앰비언트 스타일이 배경 모티브로 제공된다. 사용자는 ‘차갑고 기술적인 분위기’부터 ‘따뜻하고 감성적인 무드’까지 선택할 수 있으며 조명·계기판 색상·조작부 반응이 모두 이에 맞춰 동기화된다.
벤츠는 단순한 조명 효과를 넘어, 물리적 공간과 디지털 세계가 완전히 융합된 경험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차별화했다고 설명했다. 신형 GLC는 메르세데스 벤츠가 자체 개발한 MB.OS를 기반으로 차량 내 모든 디지털 경험이 하나의 통합 생태계 안에서 작동하게 했다.
이를 통해 사용자 맞춤형 인터페이스와 직관적 내비게이션 구조를 지원한다. 기후 조절 시 앰비언트 라이트와 송풍구 조명이 순간적으로 변화해 시각적으로 피드백을 주고, 스마트폰 무선 충전, 정돈된 컵홀더, 금속 스피커 그릴 등이 더해져 기능성과 감성 모두를 만족시키도록 설계됐다.
신형 GLC에 대한 자세한 정보와 제원 등은 9일(현지 시간) 개막하는 'IAA 모빌리티 2025'에서 공개된다.
김흥식 기자/reporter@autohera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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