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헤럴드 김흥식 기자] 롤스로이스가 비스포크 모델 ‘컬리넌 코스모스(Cullinan Cosmos)’를 선보였다. 컬리넌 코스모스는 익명의 가족 의뢰로 탄생했으며 어린 아들과 함께하는 ‘우주에 대한 경이로움’을 고스란히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
컬리넌 코스모스의 백미는 롤스로이스 역사상 처음으로 손으로 직접 그린 스타라이트 헤드라이너다. 브랜드의 전속 아티스트가 160시간 이상을 들여 완성했으며 은하수와 성운의 깊이를 아크릴 물감 20여 겹으로 쌓아 올려 표현했다. 섬세한 붓질과 특수 ‘메이크업 브러시’ 기법을 활용해 우주 안개처럼 빛나는 효과를 냈고, 이후 별빛을 상징하는 광섬유를 수작업으로 일일이 삽입했다
외관은 달빛이 비치는 밤하늘을 연상시키는 아라베스카토 펄(Arabescato Pearl) 컬러로 마감됐다. 차체에는 샤를 블루(Charles Blue) 코치라인이 더해졌고 야간에는 별처럼 빛나는 일루미네이티드 스피릿 오브 엑스터시가 존재감을 드러낸다.
실내는 ‘내면의 우주’를 테마로 샤를 블루와 그레이스 화이트 가죽이 어우러진 좌석과 피아노 화이트 베니어가 위성을 연상시키는 세련된 분위기를 완성한다. 의뢰 가족을 위해 특별 제작된 ‘스타 클러스터’ 모티프가 헤드레스트, 도어 트림, 그리고 대시보드에 수놓아져 있다.
롤스로이스 비스포크 총괄 필 파브르 드 라 그랑주는 “이번 작품은 고객의 우주에 대한 상상을 현실로 구현한 결과물”이라며 “롤스로이스의 드라마틱한 표현력과 정밀한 장인정신이 집약됐다”고 강조했다.
김흥식 기자/reporter@autohera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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