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킨이 9월 22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세계 최초로 Qi2 25W 인증을 획득한 차세대 무선 충전 솔루션 ‘25W 울트라차지’ 시리즈 3종을 공개했다. 벨킨은 애플·삼성과의 공식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아이폰과 안드로이드 최신기종 전반에 최적화된 무선 충전 경험을 내세웠으며, 동시에 PD 3.1과 PPS를 전면 지원하는 유선 신제품군도 소개하며 충전 생태계 리더십을 선언했다.
무선도 유선 속도로… Qi2 25W가 여는 ‘25W 시대’
무선 전력 규격을 주도하는 WPC가 제정한 Qi2는 애플의 맥세이프 기술을 토대로 자기 정렬(MPP) 방식을 도입해 효율과 안정성을 높였다. 특히 올해 7월 규격화된 Qi v2.2.1, 즉 ‘Qi2 25W’는 최대 25W 고속 무선 충전을 표준화해 발열을 줄이면서도 체감 속도를 끌어올린 것이 핵심이다. 벨킨은 이번 라인업으로 아이폰과 안드로이드 플래그십에서 유선에 버금가는 빠른 충전을 구현한다고 강조했다. 행사에서는 아이폰 16 기준 약 25분 만에 50% 충전, 애플워치 10은 30분 만에 80% 충전이 가능하다는 수치가 제시됐다.
벨킨 UltraCharge Qi2 25W 무선충전기 3종
울트라차지 3종, 폼팩터는 달라도 ‘25W 경험’은 동일
벨킨 UltraCharge Pro 3-in-1 마그네틱 충전 독(WIZ040)
이번에 공개된 울트라차지 3종은 모두 최신 Qi2.2 표준 기반으로 최대 25W 무선 고속 충전을 지원한다. 상위 모델인 ‘울트라차지 프로 3-in-1 마그네틱 충전 독(WIZ040)’은 스마트폰·무선 이어폰·스마트워치를 동시에 고속 충전하며, 크롬 마감과 실리콘 베이스 등 프리미엄 소재와 능동식 냉각 시스템을 갖췄다. 저소음 팬이 자동으로 회전수를 제어해 동급 대비 최대 7℃ 낮은 온도를 유지한다는 설명으로, 하단에는 팬 온·오프 스위치도 제공된다. 색상은 샌드와 블랙이며, 무게감 있는 베이스로 흔들림 없이 고정되고 각도 조절이 가능한 스냅형 구조로 사용 편의성을 더했다.
벨킨 UltraCharge Pro 3-in-1 마그네틱 충전 독(WIZ040)
‘울트라차지 3-in-1 접이식 마그네틱 충전기(WIZ037)’는 여행·출장 등 휴대성에 초점을 맞춘 모델로, 폰 25W·애플워치 고속 충전·무선 이어폰 5W를 동시에 지원한다. 각도 조절이 가능한 접이식 설계와 미끄럼 방지 베이스를 갖췄고, 블랙과 화이트 색상으로 출시된다. ‘울트라차지 2-in-1 접이식 마그네틱 충전기(WIZ039)’는 스마트폰과 블루투스 이어폰을 무선으로 충전하면서 측면 USB-C 포트로 스마트워치 등 저전력 기기 유선 충전까지 보조한다. 두 접이식 모델은 휴대성과 실용성을 고려한 경량 설계가 특징이다.
벨킨 UltraCharge 3-in-1 접이식 마그네틱 충전기(WIZ037)
벨킨 UltraCharge 2-in-1 접이식 마그네틱 충전기(WIZ039)
발열·안전·지속가능성까지 묶은 ‘칠부스트’와 ZSP
울트라차지 시리즈에는 벨킨의 ‘칠부스트(ChillBoost)’ 냉각 기술이 적용돼 충전 중 발생하는 열을 능동적으로 제어한다. 프로 모델은 팬을 더한 액티브 쿨링, 표준형은 구조·펌웨어 최적화의 패시브 쿨링으로 발열을 낮추는 투트랙 설계를 택했다. 모든 제품은 ‘스마트 프로텍트(Smart Protect)’ 테스트를 거쳐 안전성을 강화했으며, 본체에는 최대 85% 재활용 플라스틱을 사용하고 포장은 100% 플라스틱 프리로 제작했다. 또 벨킨은 르네사스와 공동 개발한 ‘ZSP(Zero Standby Power)’ 기술을 통해 충전하지 않을 때 대기전력을 0.005W 이하로 낮췄고, 유선 충전기 전반에는 대기전력 ‘제로에 가까운’ 설계를 적용해 최대 95% 수준의 에너지 절감 효과를 제시했다.
유선 라인업도 전면 개편… PD 3.1·PPS로 애플·삼성 초고속 완전 대응
현장에서는 유선 충전기 신제품군도 함께 공개됐다. 여행자를 겨냥한 3포트 트래블 충전기는 접이식 110V 플러그를 기본으로 제공하며, 국내용 플러그는 동봉하고 EU·UK용은 별매로 구성된다. USB-C 2개와 USB-A 1개로 최대 3대 동시 충전을 지원하고, 단일·합산 70W 출력을 제공한다. 상위 모델은 단일·합산 100W까지 커버한다. 듀얼 포트 50W·67W 모델도 공개됐으며, 전 제품은 PD 3.1을 채택하고 PPS 범위를 5~11V대로 확장해 삼성 갤럭시 S24 이하 구형 모델에서도 ‘45W 초고속 충전 2.0’을 달성할 수 있도록 했다. GaN 기반 설계로 이전 67W 대비 부피를 약 33% 줄였고, 벨킨 특유의 ‘연결 장비 보증(Connected Equipment Warranty)’도 최대 2,500달러 한도로 유지된다.
호환성의 완성, ‘Qi2 레디’ 공식 케이스까지
벨킨은 Qi2 호환성을 보장하는 전용 케이스 라인 확장도 예고했다. 삼성 갤럭시 S25 시리즈용 Qi2 Ready·SMAPP 인증 케이스로 비인증 케이스에서 발생하는 5~10W 수준의 속도 제한과 호환 이슈를 줄이는 한편, 아이폰 17 시리즈용 케이스는 금속 프레임 도입에 따른 전파 간섭 가능성을 고려해 마그넷·소재 조합을 정교하게 조정했다.
시장 확대와 소비자 인사이트, 벨킨의 ‘리더십’ 명확해졌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전망에 따르면 무선 충전 시장은 2024년 약 64억 달러에서 2029년 160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벨킨은 40여 년 브랜드 역사와 북미 무선 충전 액세서리 시장 1위, 2016년 이후 누적 1,600만 대 이상 판매, Qi 관련 특허 44건을 기반으로 기술 리더십을 누적해 왔다. 자체 소비자 조사에서는 무선 충전기 선택 기준으로 ‘고속 충전’을 92%가 꼽았고, 내구성·안전성·컴팩트한 크기, 세련된 디자인 선호가 뒤를 이었다. 발열 문제는 사용자 경험을 크게 저해하는 요소로 지목됐으며, 냉각 기능에 대한 관심은 84%, 이를 프리미엄 기능으로 인식한 비율은 82%였다. 벨킨은 이러한 인사이트를 울트라차지 시리즈의 성능·디자인·냉각·안전 설계 전반에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모바일 액세서리 리더 벨킨의 성과 지표 인포그래픽
“충전은 효율·안전·환경이 함께 가야”
신지나 벨킨코리아 지사장은 “벨킨은 1983년 미국 캘리포니아의 작은 창고에서 출발해 2020년 세계 최초 서드파티 맥세이프 무선 충전기를 선보였고, 급변하는 무선 충전 시장을 선도해 왔다”며 “소비자들이 원하는 것은 더 빠르고, 더 안전하며, 더 편리한 충전”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울트라차지’ 시리즈는 Qi2 25W 인증을 기반으로 유선만큼 빠른 속도를 구현하고, 냉각·대기전력·친환경 설계까지 아우르는 벨킨의 비전을 보여준다. 앞으로도 파트너십과 표준 기반 혁신으로 더 나은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겠다”고 강조했다.
신지나 벨킨코리아 지사장
기술·제품·생태계를 동시에 확장하며 속도·안전·친환경을 묶어낸 벨킨의 이번 행보는, 무선 충전의 ‘25W 시대’를 여는 신호탄이자 유선·액세서리 전반의 경쟁을 재편할 분기점으로 평가된다.
이준문 기자/jun@newsta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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