엡손이 자사의 독자 기술을 기반으로 산업용 프린트 시장에서 기술 주도권을 강화한다.
한국엡손(www.epson.co.kr)은 11일, 독자적인 ‘프리시전코어(PrecisionCore)’ 기술을 적용하고 고극성 강용제에도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잉크젯 프린트헤드 ‘S3200-S1’을 새롭게 출시했다고 밝혔다.
한국엡손이 강용제 대응이 가능한 광폭·고해상도 프린트헤드 ‘S3200-S1’를 출시했다. (사진=한국엡손 제공)
이번 신제품은 광폭 인쇄, 고해상도 출력, 강용제 대응 등 세 가지 핵심 성능을 모두 갖춘 산업용 양산 공정 솔루션이다. 엡손의 핵심 기술인 마이크로 피에조(Micro Piezo) 기반 프리시전코어 프린트헤드를 탑재해, 잉크를 미세하게 제어하고 균일한 분사 품질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엡손은 기존 사무·상업용 인쇄를 넘어 첨단 제조 분야까지 잉크젯 기술 적용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강용제 안정성·광폭 인쇄 구현
S3200-S1은 NMP, DMSO, DMF, DMI 등 강한 용해력을 가진 고극성 용제에도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이로써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의 박막 형성처럼 정밀한 용액 공정이 요구되는 분야에서 높은 내화학성과 신뢰성을 제공한다.
기존 모델인 S800-S1(1.33인치) 대비 약 3.5배 넓은 4.73인치 인쇄 폭을 구현해 필요한 헤드 수를 줄이고 장비 설계를 단순화했다. 해상도는 600dpi로 유지하면서 균일한 박막 두께를 형성할 수 있어, 대량생산 공정에서도 품질 변동 없이 안정적인 결과를 낼 수 있다.
산업 응용 분야 확장
엡손은 이미 S800-S1, I3200-S1HD 등 강용제 대응 프린트헤드 라인업을 통해 전자소자·소재 인쇄 등 다양한 산업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번에 새롭게 추가된 광폭형 S3200-S1은 소재 연구개발부터 양산 장비 설계까지 폭넓은 지원이 가능해,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제조를 비롯한 차세대 응용 분야 확장이 기대된다.
엡손의 마이크로 피에조 프린터헤드 기술은 잉크를 정밀하게 분사해 섬유 인쇄, 전자회로 패턴 구현 등 다양한 산업용 인쇄 솔루션으로 확대되고 있다. 이를 통해 엡손은 단순 프린터 제조를 넘어 고정밀 인쇄 설비 중심의 고부가가치 산업군으로 진출하고 있다.
고산테크와의 협력으로 태양전지 양산 검증
엡손은 국내 파트너사인 ㈜고산테크와 협력해 S800-S1과 S3200-S1을 활용한 잉크젯 방식의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양산화 검증을 진행 중이다. 이 프로젝트는 고난도 용액 공정 자동화를 목표로 하며, 잉크젯 기술이 차세대 에너지 소재 생산 공정에 실제 적용될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모로후시 준 한국엡손 대표는 “엡손의 잉크젯 프린트헤드 기술은 속도, 정밀함, 품질 모든 측면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며 “이번 신제품을 계기로 산업 현장에서 고객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고, 지속가능한 생산성 혁신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S3200-S1의 출시는 엡손이 프린팅 기술 기업에서 산업 공정 혁신 파트너로 도약하는 신호탄으로 평가된다.
이준문 기자/jun@newsta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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