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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조의 철학으로 개발한 'GR GT–GR GT3–렉서스 LFA 콘셉트' 공개

2025.12.05. 16:3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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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FA 콘셉트 / 중앙: GR GT3(프로토타입) / 우: GR GT(프로토타입):(한국토요다 제공) LFA 콘셉트 / 중앙: GR GT3(프로토타입) / 우: GR GT(프로토타입):(한국토요다 제공)

[오토헤럴드 김흥식 기자] 토요타 가주 레이싱(TOYOTA GAZOO Racing, TGR)과 렉서스가 브랜드 미래를 상징하는 플래그십 3종을 한꺼번에 공개하며 글로벌 스포츠카 시장의 판도 변화를 예고했다.

5일 공개된 모델은 GR GT, GR GT3, 렉서스 LFA 콘셉트로 토요타 2000GT와 렉서스 LFA의 계보를 잇는 차세대 핵심 모델이다. 세 모델 모두 아키오 토요다 회장(마스터 드라이버 ‘모리조’)이 강조해 온 “핵심 기술은 반드시 다음 세대로 전승되어야 한다”는 철학 아래 탄생했다.

토요타는 일본 전통문화인 ‘식년천궁(式年遷宮)’ 개념을 자동차 개발 프로세스에 적용해 왔다. 신사의 건축물을 주기적으로 새로 짓고, 장엄구와 예복까지 전부 다시 만드는 이 의례처럼, 스포츠카 개발 과정에서도 기술과 장인정신을 세대 간에 이어가는 것을 최우선 가치로 삼는다는 의미다. 이번 3종 역시 ‘낮은 무게중심’, ‘경량·고강성’, ‘공력 성능 극대화’라는 공통 철학 아래 하나의 패밀리로 묶여 개발되고 있다.

좌 GR GT3(프로토타입), 우 GR GT(프로토타입).(한국토요타 제공) 좌 GR GT3(프로토타입), 우 GR GT(프로토타입).(한국토요타 제공)

새로운 GR 플래그십, ‘GR GT’

GR GT는 ‘모터스포츠를 통한 더 좋은 차’라는 TGR 철학을 한 단계 끌어올린 모델이다. 모리조(도요타 아키오 회장)를 비롯해 가타오카 타츠야, 이시우라 히로아키, 가모 나오야 등 프로 레이싱 드라이버, 그리고 아마추어 드라이버까지 콘셉트 단계부터 개발에 깊이 참여했다.

토요타 최초의 올 알루미늄 바디 프레임, 카본 파이버 토크 튜브, 트랜스액슬 레이아웃, 드라이 섬프 방식 4.0ℓ V8 트윈터보 엔진 등이 적용됐으며, 낮은 무게중심과 고강성 패키지가 핵심 개발 포인트다. 후방 트랜스액슬에는 8단 자동변속기, 전기모터, 기계식 LSD까지 통합되어 모든 드라이버가 한계 주행을 쉽게 즐길 수 있는 대응성을 확보했다.

모리조는 개발 내내 “더 밀어붙이라”, “전력을 다해 달려라”는 메시지로 팀을 독려했고, 이 과정에서 다수의 토요타 최초 기술이 채택된 것으로 알려졌다.

GR GT3(프로토타입).(한국 토요타 제공) GR GT3(프로토타입).(한국 토요타 제공)

FIA GT3 레이스를 겨냥한 ‘GR GT3’

GR GT를 기반으로 한 GR GT3는 FIA GT3 규정에 맞춰 설계된 새로운 고객 레이스카다. 알루미늄 스페이스 프레임 섀시, 로우-마운트 더블 위시본 서스펜션, 4.0ℓ V8 트윈터보 엔진 등 핵심 요소를 GR GT에서 공유하며, 프로·아마추어 드라이버 모두가 ‘승리를 위해 선택하는 차’를 목표로 개발됐다.

TGR은 단순히 차량 판매에 머물지 않고, GT3 시리즈에 출전하는 고객을 위한 글로벌 지원 체계도 함께 구축하겠다는 전략을 밝혔다.

GR GT(프로토타입).(한국 토요타 제공) GR GT(프로토타입).(한국 토요타 제공)

전동화 시대의 LFA, ‘렉서스 LFA 콘셉트’

렉서스는 브랜드 상징인 LFA의 정신을 전기 시대에 계승하기 위해 BEV 기반의 고성능 스포츠카 콘셉트를 선보였다. 초기 BEV 스포츠카는 기대감 대비 실현 수준이 낮다는 시장 인식을 뒤집고, 렉서스가 추구하는 ‘감성+기술’의 균형을 미래 스포츠카에 접목하는 것이 목표다.

LFA 콘셉트는 모리조와 렉서스 엔지니어가 원팀 체제로 개발한 첫 BEV 플래그십으로, 전동화 시대에도 ‘가속감, 응답성, 감성 품질’이라는 LFA의 유산을 계승하는 것이 핵심이다.

토요타·렉서스의 스포츠카 철학, 다시 한 단계 위로

GR GT·GR GT3·LFA 콘셉트는 단순한 신차가 아닌 토요타 자동차가 스포츠카라는 장르를 어떻게 보존·진화시키고자 하는지 보여 주는 상징적 프로젝트다. 토요타는 앞으로 세 모델에 대한 추가 정보와 기술 세부 사양을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며, 양산 및 레이싱 투입 시점 역시 향후 발표될 전망이다.


김흥식 기자/reporter@autohera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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