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의 차세대 소형 전기 SUV ‘EV2’가 글로벌 공개를 하루 앞두고 윤곽을 드러냈다(출처: 기아)
[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기아의 차세대 소형 전기 SUV ‘EV2’가 글로벌 공개를 하루 앞두고 윤곽을 드러냈다. 기아는 현지 시각으로 9일, 개막하는 ‘2026 브뤼셀 모터쇼’에서 EV2를 세계 최초로 공개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는 EV3 GT, EV4 GT, EV5 GT 등 고성능 GT 라인업도 함께 선보인다.
이를 앞두고 최근 공개된 티저 이미지를 통해 EV2는 지난해 2월 공개된 콘셉트 모델과 매우 유사한 디자인을 유지했다. 유럽 시장을 주요 타깃으로 개발된 EV2는 유럽 현지 생산이 예정됐다.
신차 디자인은 박스형 차체와 두툼한 비례, 짧은 보닛, 각진 휠 아치, 전면과 후면을 아우르는 기아 특유의 시그니처 라이팅이 특징이다. 차체 곳곳에는 클래딩을 적용해 소형 SUV 특유의 실용성과 강인한 이미지를 강조했다.
기아 EV2는 2026년 이후 출시 예정인 폭스바겐 ID. 폴로, ID. 크로스, 쿠프라 라발, 스코다 에픽 등 폭스바겐그룹의 차세대 소형 전기차 라인업과도 경쟁하게 될 예정이다(출처: 기아)
기아 EV2는 2026년 이후 출시 예정인 폭스바겐 ID. 폴로, ID. 크로스, 쿠프라 라발, 스코다 에픽 등 폭스바겐그룹의 차세대 소형 전기차 라인업과도 경쟁하게 될 예정이다.
기아 송호성 사장은 지난해 영국 전문지와 인터뷰에서 EV2의 핵심 경쟁력으로 ‘실내 공간 활용성’을 강조했다. 이를 반여하듯 EV2 콘셉트 모델에는 슬라이딩·폴딩·리클라이닝이 가능한 뒷좌석 구조가 적용되고 시트 하단이 위로 들리는 방식도 찾을 수 있었다.
다만 콘셉트카에 적용된 화려한 색상과 3D 프린팅 소재는 일부 조정될 가능성이 크다. 반면 미니멀한 대시보드 구성과 듀얼 스크린 레이아웃은 양산차에도 상당 부분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콘셉트에 적용된 코치 도어는 이번 EV2 양산형에는 적용되지 않지만, 현대차그룹 차원에서 향후 양산 적용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EV2는 EV3, EV5와 동일한 E-GMP 전용 전기차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며, 400V 전압 시스템을 적용한다(출처: 기아)
EV2는 EV3, EV5와 동일한 E-GMP 전용 전기차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며, 400V 전압 시스템을 적용한다. EV6·EV9에 적용된 800V 시스템보다는 충전 속도가 낮지만, 도심형 SUV 성격에 맞춘 배터리 구성이 이뤄질 전망이다.
엔트리 모델에는 약 40kWh급 배터리, 상위 트림에는 EV3에 적용된 58kWh 배터리가 탑재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EV3의 주행거리를 감안하면 EV2는 WLTP 기준 최대 약 480km 내외 주행거리도 기대해볼 수 있다. 구동 방식은 싱글 모터 전륜구동이 유력하다.
한편 일부 외신에 따르면 EV2 하위에는 더 저렴한 EV1 도심형 전기차가 추가될 가능성도 열린 것으로 전해졌다. 기아는 이미 EV1부터 EV9까지의 차명을 상표권 등록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김훈기 기자/hoon14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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