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유럽 법인이 공식 채널을 통해 신차의 모델명을 '아이오닉 3'로 확정하고 공개가 임박했음을 알렸다.(소셜 미디어 캡처)
[오토헤럴드 김흥식 기자] 현대차가 2026 브뤼셀모터쇼에서 공개할 것으로 기대가 됐던 '아이오닉 3'는 결국 등장하지 않았다.
대신 현대차는 유럽 법인의 공식 채널을 통해 아이오닉 3의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짧지만 상징적인 이 영상은 ‘당신의 일상을 움직이다(Power your world)’라는 메시지를 앞세워 아이오닉 브랜드의 진화와 전동화 철학을 압축적으로 담아냈다.
구체적인 디자인과 제원은 드러내지 않았지만 이전 아이오닉 5·6 공개 당시와 유사한 연출을 통해 신차 공개 수순에 들어갔음을 알리고 있다. 이번 영상이 아이오닉 3의 본격적인 글로벌 데뷔를 앞둔 신호인 셈이다.
현대차는 티저 영상을 통해 아이오닉 3를 신차의 모델명이라는 점을 명확하게 하는 한편 "명료한 디자인과 첨단 기술, 편의성을 중심으로 설계된 차세대 전기차"라는 점도 강조했다.
아이오닉 3는 아이오닉 5와 6 아래에 위치하는 엔트리급 전기차로 현대차 전동화 전략의 저변을 넓히는 핵심 모델이다. 차급은 기아 EV3, 폭스바겐 ID.3와 직접 경쟁하는 소형 해치백급으로 예상되며 크기와 가격 모두 보다 현실적인 접근을 택할 것으로 보인다.
아이오닉 3는 현대차가 ‘IAA 모빌리티 2025’에서 공개한 ‘콘셉트 쓰리(Concept THREE)’를 기반으로 개발한 소형 순수 전기차다. (현대자동차 제공)
유럽 시장 기준으로는 중국산 저가 전기차와 경쟁이 가능한 합리적인 가격대에 책정될 것으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고 이는 전기차 대중화를 겨냥한 현대차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기술적으로는 소형화된 E-GMP 플랫폼을 기반으로,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400V 전압 시스템을 채택할 가능성이 크다. 배터리는 58kWh와 81.4kWh 두 가지 사양이 유력하며 V2L 등 실사용 중심의 기능도 빠지지 않을 전망이다.
성능보다는 효율과 실용성, 그리고 아이오닉 특유의 디자인 정체성을 어떻게 양산차에 녹여냈는지가 관전 포인트다.
한편, 아이오닉 3의 등장은 단순한 신차 추가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중소형 전기차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는 유럽 시장에서 현대차가 본격적인 ‘볼륨 모델’을 투입하는 신호탄이기 때문이다.
고급화와 기술 리더십을 앞세운 아이오닉 5·6에 이어 아이오닉 3가 얼마나 현실적인 대안을 제시할 수 있을지에 따라 현대차 전동화 전략의 다음 국면을 예상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의미를 담은 모델이 될 전망이다.
김흥식 기자/reporter@autohera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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