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리 아말피 쿠페. (출처 : 페라리)
[오토헤럴드 김흥식 기자] 페라리가 ‘엔트리 GT’ 시장 공략을 한층 강화한다. 쿠페로 먼저 등장한 페라리 아말피가 이번에는 오픈톱 모델 ‘아말피 스파이더’로 확장될 전망이다.
최근 외신 보도에 따르면 페라리는 이르면 3월 초 쿠페의 디자인과 성능을 유지하면서도 오픈 에어링의 감성을 더한 아말피 스파이더를 공개할 예정이다.
아말피는 ‘현대적인 우아함과 성능의 조화’를 핵심 철학으로 내세운 모델이다. 복잡한 캐릭터 라인 대신 매끈한 곡면 위주의 조형을 통해 하나의 조각품 같은 실루엣을 완성했다.
스파이더 역시 기본적인 외관은 쿠페와 동일하지만 후면부에는 접이식 소프트톱을 수납하기 위한 구조적 변화가 더해진다. 기존 로마가 패브릭 루프를 사용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아말피 스파이더 역시 경량 패브릭 루프를 채택해 무게 증가를 최소화할 전망이다.
아말피 스파이더는 쿠페와 다르지 않은 공기역학 기술이 적용된다. 아말피는 차체 후면에 상황에 따라 자동으로 각도를 조절하는 모바일 리어 윙을 통합해 스파이더 역시 이러한 공력 특성을 그대로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저항을 줄이는 ‘로우 드래그’, 안정성을 높이는 ‘미디엄 다운포스’, 고속 주행 시 차체를 노면에 더욱 밀착시키는 ‘하이 다운포스’ 모드로 작동하며 일상 주행과 스포츠 주행을 모두 아우르는 세팅을 구현한다.
페라리 아말피 쿠페. (출처 : 페라리)
파워트레인은 쿠페와 동일할 전망이다. 아말피는 3.9L 트윈 터보 V8 엔진은 최고출력 631마력, 최대토크 760Nm를 발휘한다. 쿠페 기준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3.3초에 도달하며 스파이더는 루프 구조로 인한 소폭의 중량 증가로 약 3.5초 수준이 예상된다.
여기에 새롭게 캘리브레이션된 전자식 파워 스티어링(EPS)은 타이어 그립 변화를 더욱 빠르게 예측해 운전자의 조작에 정밀하게 반응한다. ‘생각하는 대로 움직이는’ 페라리 특유의 감각을 유지하면서도 GT 성향에 걸맞은 여유로움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실내는 운전자를 감싸는 몰입형 구조를 유지한다. 15.6인치 디지털 계기판, 10.25인치 중앙 터치스크린, 8인치 조수석 디스플레이로 구성된 ‘트리플 디스플레이’ 레이아웃이 특징이다.
특히 최근 일부 모델에서 지적받았던 터치식 버튼 일색 구성과 달리 아말피는 스티어링 휠 물리 버튼과 엔진 스타트 버튼, 마네티노 다이얼 등을 유지해 직관성을 높였다.
가격은 아말피 쿠페보다 다소 높은 27만 달러(약 3억 8647만 원) 안팎에서 책정될 가능성이 크다. 페라리의 ‘엔트리’ 모델임에도 성능과 감성, 브랜드 가치까지 고려하면 가벼운 선택지는 아니다.
쿠페가 보여준 현대적 우아함 위에 오픈 에어링이라는 감성을 더해진 페라리 스파이더는 3월 공개될 예정이다.
김흥식 기자/reporter@autohera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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