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합리적인 소비가 미덕인 시대지만, 여전히 우리의 마음을 뒤흔드는 것들이 있다. 꼭 필요하진 않지만, 너무 예뻐서 결국 장바구니에 담게 되는 그런 아이템들 말이다. 가성비도 중요하지만, 가끔은 예쁘다는 이유 하나만으로도 충분하지 않을까. 기획자가 직접 고른, 쓸데없지만 갖고 싶은 아이템 다섯 가지를 소개한다.
돌아왔다, 5년 만에
애플 에어태그 2세대

애플 에어태그 2세대 46,840원
매년 나온다 말만 무성하다가 진짜 이번에 나온 제품이 있다. 바로, 애플 에어태그 2세대이다. 한 번도 안 써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사용해 본 사람은 없을 정도로 직접 사용해보면 만족도가 높은 아이템이 바로 에어태그.
일단, 외관 변화는 없다. 지름 31.9mm, 두께 8mm의 동그란 디자인은 1세대 모델과 똑같다. 무게만 11g에서 11.8g으로 소폭 증가했다. 외관 변화가 없다는 것은 1세대 모델에서 썼던 액세서리를 그대로 재활용 할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에어태그는 최대 5명과 위치 공유가 가능하다 (출처 : 애플)
2세대 모델의 가장 큰 변화는 애플의 2세대 UWB 칩셋이 들어가 정밀 탐색 범위가 50% 향상되었다는 점. 사용자 후기를 찾아보면 지상과 지하를 막론하고 이전 세대보다 탐색 범위가 증가한 모습을 보여준다.
시리즈 처음으로 애플 워치 최신 모델에서도 '정밀 탐색' 기능을 사용해 에어태그의 위치를 찾을 수 있게 된 점도 반가운 변화다. 에어태그에서 들리는 알림음도 이전 세대보다 최대 50% 음량이 더 커지기도 했다.
50개 이상의 국제 항공사와 파트너십을 체결해 에어태그가 달린 물품 위치를 공유할 수 있다고 하니 올해 해외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새로운 에어태그 하나쯤 장만해 보자.
무선 반, 유선 반
소니 PS LX5BT

소니 PS LX5BT (구매는 여기서)
집에 음악 감상을 위해 턴테이블을 두고 싶은데 성에 차는 유선 스피커를 두기 어렵거나, 벽간 소음 이슈로 구매를 망설이는 사람을 위한 제품이 등장했다. 소니가 오랜만에 선보이는 턴테이블 신제품 PS LX5BT이다.
기존 소니 턴테이블과 비교해서 무선 환경에서의 음악 재생 퀄리티가 대폭 향상됐다. 바로, 퀄컴의 고음질 코덱인 aptX Adaptive를 지원하기 때문이다. aptX Adaptive를 지원하는 무선 오디오 기기만 있다면 무선으로도 유선 못지않은 사운드를 턴테이블 환경에서도 들을 수 있게 된 것.
버튼 하나만 누르면 간단하게 무선 재생 가능 (출처 : 소니)
턴테이블의 핵심 요소인 카트리지도 업그레이드 됐다. 일반적인 3.5g보다 더 가벼운 2g 침압의 고정밀 MM 카트리지를 탑재해 사운드 디테일을 살렸다. 여기에 바이닐의 마모를 줄일 수 있는 효과도 있어 음악을 더 오래 즐길 수 있다.
사운드 품질에 영향을 주는 진동을 줄이기 위해 일체형 섀시와 본체 받침 구조를 바꾼 것도 주목할 포인트다. 후면에는 분리형 금도금 RCA 출력 단자가 있어, 나중에 유선 환경에서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상황이 되면 원하는 스피커를 조합해서 사용하면 된다.
전 세계 188대 한정 발매
뱅앤올룹슨 베오플레이 H100 x 지드래곤 에디션

뱅앤올룹슨 베오플레이 H100 x 지드래곤 에디션 (구매는 여기서)
뱅앤올룹슨이 브랜드 100주년을 기념해 지드래곤과 한정판 무선 헤드폰을 출시했다. 전 세계 188대 한정으로 발매됐는데, 뱅앤올룹슨 100주년의 숫자 100과 지드래곤의 상징인 88을 합친 것이다.
이번 한정판 제품의 특징은 헤드폰 본체 디자인에 지드래곤의 시그니처 디자인 데이지가 들어간 것. 여기에 제품을 보관할 수 있는 가죽 파우치에 피스마이너스원 로고 각인도 추가되며, 본품을 꾸밀 수 있는 스티커와 전용 박스까지 제공된다.

제품을 구매하면 전용 가죽 케이스와 스티커가 제공된다 (출처 : 커뮤니티)
무선 헤드폰의 본질은 소리이기 때문에 뱅앤올룹슨 H100은 최상의 퀄리티를 들려주도록 설계했다. 알루미늄 그릴, 맞춤형 티타늄 드라이버, 뱅앤올룹슨의 사운드 튜닝이 더해져 깊은 저음과 풍부한 소리를 들려준다. 스튜디오급 마이크 10개를 탑재해 이전 모델과 비교해서 노이즈 캔슬링 성능이 개선 됐고, 주변 상황을 파악해 실시간으로 사운드를 조정하는 이어센스 기술도 인상적이다.
제품 가격은 275만 원으로 다소 높게 느껴질 수 있다. 다만, 베오플레이 H100의 가격이 250만 원이점은 고려하면 이번 한정판 모델의 가격은 의외로 합리적이다. 구매를 원한다면 뱅앤올룹슨 공홈이나 중고 플랫폼을 기웃거려 보자. 하지만, 이미 중고 플랫폼에서 리셀 가격이 폭등한 상황이니 주의하자.
탐조의 새로운 세상
Solvia ED 8x32

Solvia ED 8x32 (구매는 여기서)
새를 관찰하는 탐조가 취미이거나, 콘서트를 자주 보러다니는 사람을 위한 스마트 AI 망원경이 등장했다. Solvia ED 8x32는 사용자가 야외에서 동식물을 관찰하면 클라우드 AI 기반으로 최대 1만 여종의 동식물의 이름과 특징을 바로 알려준다. 정확도는 98%에 달하며, 2.8인치 디스플레이를 통해 선명하게 확인이 가능하다.
고성능 ED 렌즈가 들어가 빛의 파장으로 인한 왜곡 현상을 최대한 줄여 보다 생생하게 피사체를 감상할 수 있게 해준다. AI 이미지 보정 기능도 있어 일출이나 일몰 같은 고대비 환경에서도 선명한 디테일을 구현한다.
관찰하고 실시간 종류 확인 가능 (출처 : MatataXplore)
단순히 관찰만 가능한 게 아니라 사진, 영상 촬영도 가능하다. 2880 x 2160 UHD 품질로 촬영할 수 있어 탐조, 여행, 콘서트 등 다양한 상황에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안드로이드와 iOS 모두 호환되어 해당 제품을 통해 관찰한 결과물을 아이폰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
망원경인 만큼 야외에서 휴대가 간편하도록 무게가 560g으로 가볍고, IP64 등급의 방수 방진을 지원해 내구성도 튼튼하다. 가격은 599달러로 아직 국내 출시 소식은 없는 상황이다.
쇼핑 카트 + AI
MOBI

MOBI (자세한 스펙 확인은 여기서)
마트에서 쇼핑 카트에 100원짜리 동전을 넣고 끌고 다니던 시절이 어제 같은데 벌써 쇼핑 카트에 혁신이 다가왔다. 바로, AI 자율주행이 결합된 스마트 쇼핑 카트 모비가 공개됐기 때문. 사용자가 마트에서 물건을 고르고 있으면 최대 30kg 물품을 보관한 상태로 장애물을 알아서 피하며 따라오는 녀석이다.
모비가 장애물을 회피하는 원동력은 내부에 8개의 초음파 센서가 있어 5cm 정밀도로 장애물을 감지한다. 4개의 독립적인 휠 시스템으로 설계되어 상하좌우는 물론 360도 회전까지 우아한 주행이 가능하다.
물건을 고르면 뒤에서 졸졸 따라다닌다 (출처 : MOBI)
25,000mAh 배터리가 들어가 최대 4시간 연속 사용이 가능해 일반적인 마트 쇼핑은 거뜬하다. 제품 내부에 에어태그를 넣는 슬록이 있어 에어태그와 결합하면 마트에서 쇼핑 카트가 어디에 있는지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사용하지 않을 때는 분리한 다음 접어서 트렁크에 보관하면 되는 방식이다. 색상은 화이트와 블랙 두 가지이며, 정식 출시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기획, 편집, 글 / 다나와 최정표 wjdvvy@cowav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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