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키가 스피드를 중심으로 설계한 축구화 라인 ‘머큐리얼(Mercurial)’을 새롭게 공개한다.
이번에 선보이는 제품은 ‘머큐리얼 베이퍼 17(Mercurial Vapor 17)’과 ‘머큐리얼 슈퍼플라이 11(Mercurial Superfly 11)’ 두 가지다. 나이키는 50년 이상의 러닝 퍼포먼스 혁신 기술을 바탕으로 두 제품에 서로 다른 스피드 철학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베이퍼 17은 폭발적인 첫 스텝과 좁은 공간에서의 빠른 방향 전환에 최적화된 제품이다. 반면 슈퍼플라이 11은 머큐리얼 역사상 반응성이 가장 뛰어난 스피드 시스템을 적용해 넓은 공간에서 가속을 이어가고 최고 속도를 유지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역대 가장 가벼운 머큐리얼, 베이퍼 17
머큐리얼 베이퍼 17은 육상 스프린트 스파이크에서 영감을 받아 설계됐다. 나이키는 이 제품을 역대 가장 가벼운 머큐리얼로 소개했다.
베이퍼 17은 좁은 공간에서의 빠른 발놀림, 날카로운 방향 전환, 폭발적인 출발 움직임을 지원하도록 구성됐다. 경기 중 강한 압박 상황에서 선수가 빠르게 공간을 만들고 벗어날 수 있도록 돕는 데 중점을 둔 제품이다.
제품 설계의 핵심은 경량화다. 빠른 움직임에 방해가 되는 요소를 덜어내는 방향으로 개발됐으며, 초경량 아톰니트(Atomknit) 어퍼와 얇은 플라이라이트(FlyLite) 플레이트를 결합했다. 이를 통해 즉각적인 반응성과 발을 감싸는 밀착감을 제공한다.
스터드 구조도 빠른 방향 전환에 맞춰졌다. 둥근 쉐브론 형태의 스터드는 급정지와 빠른 방향 전환이 필요한 상황에서 접지력을 지원한다. 반투명 디자인과 타공 디테일은 제품의 경량 설계 철학을 시각적으로 드러내며, 발 위에서 사라지는 듯한 착화감을 구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반응성 강화한 슈퍼플라이 11
머큐리얼 슈퍼플라이 11은 나이키 에어(Air)를 기반으로 한 스피드 시스템을 탑재했다. 나이키는 이 시스템을 머큐리얼 역사상 가장 반응성이 뛰어난 스피드 시스템으로 설명했다.
슈퍼플라이 11은 넓은 공간을 활용하는 공격수들을 위해 설계됐다. 선수가 최고 속도를 유지하면서도 가속을 이어가고, 경기 후반까지 위협적인 움직임을 실행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개발 방향이다.
핵심 기술은 중족골 하단에 외부 노출 방식으로 적용된 에어 줌(Air Zoom)이다. 이 구조는 경기 중 지면 압력을 받아 압축됐다가, 발이 지면을 떠나는 순간 반응하며 추진력을 제공하도록 설계됐다.
외부 구조 변화는 제동과 방향 전환 상황에서 앞발의 유연성과 민첩성을 높이는 데 기여한다. 신발 상단부에는 발을 단단히 감싸는 플라이위브 울트라(FlyWeave Ultra) 소재가 적용됐다. 이 소재는 안정적인 밀착감을 제공하며, 발목이 드러나는 로우 컷 칼라 구조는 가동 범위를 확장하는 역할을 한다.
90분 경기 흐름 반영한 스피드 연구
나이키는 이번 머큐리얼 베이퍼 17과 슈퍼플라이 11에 인간 퍼포먼스 시스템 관점의 스피드 연구 결과를 반영했다고 밝혔다.
나이키 스포츠 리서치 랩(Nike Sport Research Lab)은 연구소 테스트와 선수 장기 착용 테스트, 실제 경기 검증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폭발적인 가속, 민첩성, 감속, 반복되는 전력 질주, 경기 후반 피로 상황에서의 움직임을 분석했다.
나이키는 축구 선수가 90분 동안 에너지를 어떻게 생성하고 관리하며 재사용하는지를 살폈고, 이를 바탕으로 단 한 번의 전력 질주가 아니라 경기 흐름 속에서 반복적으로 스피드를 끌어낼 수 있는 시스템을 머큐리얼 라인에 적용했다.
새로운 머큐리얼 베이퍼 17과 슈퍼플라이 11은 선수들의 창의적이고 대담한 플레이를 지원하기 위해 진화한 제품으로 소개됐다. 두 제품은 6월 4일부터 나이키닷컴, 나이키앱 및 주요 나이키 매장에서 판매된다.
이준문 기자/jun@newsta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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