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카티가 창립 10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 리버리를 두카티 레노버 팀의 데스모세디치 GP에 적용해 공개했다. (두카티)
[오토헤럴드 정호인 기자] 두카티가 이탈리아 무젤로 서킷에서 열린 MotoGP 이탈리아 그랑프리를 맞아 창립 10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 리버리를 공개했다. 이번 디자인은 두카티 레노버 팀의 데스모세디치 GP에 적용됐으며, 프란체스코 바냐이아와 마크 마르케스가 레이스에서 직접 선보였다.
특별 리버리는 두카티 창립 100주년을 기념해 제작한 한정 컬렉션 '콜레치오네 100'에서 영감을 얻었다. 두카티 역사 속 상징적인 모델과 순간을 재해석한 10종의 기념 모델이 가진 색상과 그래픽 요소를 하나의 디자인으로 융합해 레이스 머신에 담아냈다.
콜레치오네 100에서 영감을 받은 그래픽과 두카티 임직원들의 이름이 차체를 장식하고 있다. (두카티)
공개 행사는 무젤로 서킷 메인 스트레이트에서 진행됐다. 두카티는 이 공간을 야외 전시장으로 꾸미고 콜레치오네 100을 처음 공개하며 100주년 기념 프로젝트의 시작을 알렸다. 각 모델은 100대 한정 생산되며 전용 헬멧과 재킷, 그리고 이탈리아 예술가 우고 네스폴로의 서명 작품이 함께 제공된다.
데스모세디치 GP에 적용된 특별 리버리는 팝아트와 레트로 퓨처리즘을 기반으로 제작됐다. 역사적인 두카티 로고와 강렬한 색채, 기하학적 패턴을 조합해 브랜드의 과거와 미래를 동시에 표현했다. 차체 곳곳에는 창립 100주년을 상징하는 '100' 로고와 '1926-2026' 문구도 배치됐다.
콜레치오네 100은 각 모델별로 단 100대씩만 한정 생산된다. (두카티)
이번 프로젝트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부분은 바이크를 감싸고 있는 수많은 이름들이다. 두카티는 임직원들의 이름과 성을 그래픽 요소로 활용해 브랜드의 성장과 기술 혁신을 만들어온 구성원들에게 의미를 부여했다. 창립 100주년이 단순한 역사 기념이 아니라 미래를 만들어가는 사람들을 위한 축제라는 메시지를 담은 것이다.
특별 리버리에는 1972년 이몰라 200 마일 레이스에서 활약한 750 이몰라 데스모를 기념하는 글리터 효과도 적용됐다. 전면 페어링에는 빈티지 스타일의 타원형 번호판과 클래식 서체를 배치해 현대적 그래픽과 과거 레이싱 헤리티지의 조화를 강조했다.
데스모세디치 GP 특별 리버리 역시 콜레치오네 100에서 직접적인 영감을 받았다. (두카티)
두카티는 이번 디자인을 레이스 바이크뿐 아니라 팀 전체에 확대 적용했다. 팀 스태프 유니폼과 바냐이아, 마르케스의 레이싱 수트에도 동일한 그래픽을 적용해 통일된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완성했다.
한편 두카티는 올해 창립 100주년을 맞아 다양한 기념 행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그 중심에는 오는 7월 3일부터 5일까지 이탈리아 미사노에서 열리는 '월드 두카티 위크 2026'이 있다. 전 세계 두카티 팬들이 한자리에 모여 브랜드의 100년 역사를 함께 축하하는 대규모 축제가 될 전망이다.
정호인 기자/reporter@autohera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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