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카로운 LED 조명과 기존 픽셀 디자인을 발전시킨 아이오닉 V. (CarNewsChina)
[오토헤럴드 김흥식 기자] 현대차가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해 개발 중인 새로운 전기 세단 '아이오닉 V'가 공개를 앞두고 모습을 드러냈다. 중국 현지에서 촬영된 시험주행 차량에 이어 외관과 일부 제원까지 확인되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4월 베이징모터쇼에서 세계 최초 공개된 아이오닉 V는 공기역학 성능을 강조한 패스트백 스타일로 낮고 길게 뻗은 차체 비율을 특징으로 한다. 차체 길이는 약 4.8m 수준으로 알려졌다.
중국 도로에서 포착한 아이오닉 V는 프레임리스 도어와 매립형 도어 핸들, 날카로운 형상의 LED 조명 시스템을 적용했다. 기존 아이오닉 시리즈의 픽셀 디자인 언어를 발전시킨 형태로 중국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미래지향적 이미지를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플랫폼은 약 2900mm 수준의 휠베이스를 기반으로 하며 현대차그룹의 800V 전기차 기술이 적용된다. 이를 통해 초급속 충전 성능을 확보하는 한편, 순수 전기차(BEV)와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EREV)를 함께 운영하는 전략을 채택할 것으로 알려졌다. 전기모터 출력은 188마력과 225마력 사양이 준비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2900mm 수준의 넓은 휠베이스와 디지털 경험을 강화한 중국 전용 모델 '아이오닉 V'. (CarNewsChina)
실내는 디지털화에 초점을 맞췄다. 대시보드 전면에는 스냅드래곤 기반의 27인치 4K 듀얼 디스플레이가 배치되며, 투톤 컬러 인테리어와 넓은 개방감을 제공하는 구조가 적용된다. 2열 시트는 완전 평탄화 기능을 지원해 휴식이나 적재 공간 활용성을 높였다.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도 탑재된다. 고속도로 주행 지원 기능을 중심으로 중국 소비자들이 요구하는 커넥티드 서비스와 디지털 경험을 강화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아이오닉 V가 현대차의 중국 전기차 전략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모델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최근 중국 시장에서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만큼 BEV와 EREV를 동시에 운영하는 방식이 현지 경쟁력을 높이는 요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전용 모델로 개발한 아이오닉 V는 국내는 물론 북미와 유럽 등 글로벌 시장 출시 계획은 확인되지 않았다.
김흥식 기자/reporter@autohera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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