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코나로 예상되는 위장막 이미지. 이전 세대 대비 전폭이 확장되고 유선형에서 각진 스타일로의 변화가 예상된다. (KindelAuto)
[오토헤럴드 김흥식 기자] 현대차가 소형 SUV 코나(KONA)의 대대적인 변신을 준비하고 있다. 당초 예상됐던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대신 완전변경(풀체인지) 모델 개발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차세대 코나의 방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미국과 유럽, 국내에서 위장막을 두른 차세대 코나 시험주행 차량이 잇따라 포착되면서 신형 모델의 윤곽도 조금씩 드러나고 있다. 위장막에 둘러 싸인 신형 코나는 현행 모델보다 차체가 한층 넓어지고 직선 위주의 각진 비율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신형 싼타페와 팰리세이드, 투싼 등 현대차 최신 SUV 라인업에서 볼 수 있는 박스형 디자인 언어를 공유할 것으로 짐작할 수 있다. 일부에서는 지난해 공개된 현대차의 오프로더 콘셉트카 '크레이터(Crater)'와 유사한 분위기를 갖췄다는 평가도 나온다.
현대차는 지난 2023년 2세대 코나를 공개하면서 전기차를 중심으로 한 'EV 리드 디자인'을 적용했다. 그러나 출시 후 3년여 만에 완전변경 모델 개발에 들어가면서 차세대 코나는 단순한 상품성 개선을 넘어 플랫폼과 디자인, 디지털 경험 전반에서 큰 폭의 진화를 이룰 전망이다.
실내에서는 현대차그룹의 차세대 차량 운영체계와 인포테인먼트 플랫폼인 '플레오스 커넥트(Pleos Connect)' 적용 가능성이 거론된다. 플레오스 커넥트는 스마트폰처럼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할 수 있고 사용자 맞춤형 화면 구성과 AI 기반 음성 비서 기능 등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파워트레인은 현행 모델과 마찬가지로 순수 전기차(EV)를 중심으로 하이브리드와 가솔린 모델을 함께 운영하는 전략이 유지될 전망이다. 다만 차세대 전동화 기술과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아키텍처가 적용되면서 상품성과 디지털 경쟁력은 한 단계 더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차가 최근 SUV 디자인의 정체성을 보다 강인하고 직관적인 방향으로 재정립하고 있는 만큼 차세대 코나는 기존의 도심형 크로스오버 이미지를 넘어 보다 다목적 성격을 강조한 소형 SUV로 진화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신형 코나의 출시는 올해 말 또는 내년 초가 유력하다.
김흥식 기자/reporter@autohera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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