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보르기니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슈퍼 SUV의 고성능 모델인 우루스 SE 퍼포만테를 공개했다. (람보르기니)
[오토헤럴드 정호인 기자] 람보르기니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슈퍼 SUV의 성능 한계를 다시 끌어올렸다. 브랜드 역사상 가장 강력한 우루스이자 가장 빠른 모델인 '우루스 SE 퍼포만테'를 공개하고, 퍼포먼스와 일상 활용성을 모두 갖춘 차세대 슈퍼 SUV를 제시했다.
슈퍼 SUV의 고성능 모델 우루스 SE 퍼포만테는 4.0리터 V8 트윈터보 엔진과 영구자석 전기모터를 결합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했다. ‘듀얼 하트(Dual-Heart)’ 아키텍처를 통해 최고출력 812마력(CV, 596kW/6,000rpm), 최대토크 1000Nm(2000~5500rpm)를 발휘한다. 최대토크는 1단 기어부터 즉시 발휘돼 모든 엔진 회전 영역과 주행 모드에서 지속적인 가속 성능을 제공한다. 이는 이전 우루스 퍼포만테 대비 146마력(PS) 및 150Nm 향상된 수치다.
우루스 SE 퍼포만테는 4.0리터 V8 트윈터보 엔진과 영구자석 전기 모터를 결합한 파워트레인을 탑재했다. (람보르기니)
차체에는 탄소섬유를 대폭 적용해 출력 대비 중량비를 3kg/CV 수준으로 낮췄다. 새롭게 설계한 보닛과 전·후면 범퍼, 이중 리어 스포일러 등 공기역학 패키지도 전면 개선했다. 이를 통해 우루스 SE 대비 공기저항은 3% 줄였고, 다운포스는 23% 높였다. 냉각 효율을 높이기 위해 보닛 벤트와 펜더 배출구, 확대된 휠하우스 벤트 등 새로운 공기 흐름 설계도 적용했다.
우루스 SE 퍼포만테의 핵심 변화는 새롭게 개발한 AURA 아키텍처와 2K2V 듀얼 챔버 에어 서스펜션이다. 람보르기니는 스프링과 댐퍼를 각각 독립적으로 제어하는 방식을 적용해 고속 주행 성능과 승차감을 동시에 끌어올렸다.
2K2V는 두 개의 공기 챔버(2K)와 두 개의 독립 제어 밸브(2V)로 구성된다. 주행 모드에 따라 차축 강성과 감쇠력을 실시간으로 조절하는 것이 특징이다. 스포츠 주행에서는 상부 챔버가 차체를 단단하게 지지해 코너링 안정성을 높이고, 일반 도로에서는 두 챔버를 연결해 공기 용적을 늘림으로써 노면 충격과 진동을 효과적으로 흡수한다.
우루스 역사상 가장 높은 시스템 출력인 812마력(CV, 596kW)과 최대 1,000Nm의 토크를 발휘한다. (람보르기니)
우루스 SE 퍼포만테에는 듀얼 밸브 댐퍼도 새롭게 적용됐다. 기존 서스펜션이 하나의 밸브로 압축과 리바운드 감쇠력을 함께 제어했다면, 신형 시스템은 두 개의 독립 밸브를 사용해 각각을 별도로 조절한다. 덕분에 압축 과정의 감쇠력을 조정하면서도 리바운드 특성은 그대로 유지할 수 있고, 반대로 리바운드를 변경할 때도 압축 감쇠력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다.
차량 제어 시스템은 도로 상태와 주행 모드에 따라 두 밸브를 실시간으로 제어한다. 노면 충격은 효과적으로 흡수하면서도 타이어 접지력을 유지해 안정성과 코너링 성능을 높이는 것이 특징이다. 람보르기니는 이를 통해 스포츠 주행에서는 민첩한 핸들링을, 일상에서는 한층 부드러운 승차감을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우루스 SE 퍼포만테의 디자인은 ‘대담한 스포츠성(Bold Sportiness)’이라는 콘셉트를 중심으로 개발됐다. (람보르기니)
람보르기니에 따르면 2K2V 서스펜션 시스템을 적용한 결과 스포츠 주행 시 차체 롤링은 기존 우루스 퍼포만테보다 55% 감소했고, 차체 진동은 25% 줄었다. 고속 주행의 안정성과 일상 주행의 안락함을 모두 끌어올린 것이 이번 시스템의 핵심이다.
주행 모드는 기존 스트라다, 스포츠, 코르사 외에 오프로드 성능을 강화한 랠리 모드를 새롭게 추가했다. 순수 전기만으로 주행하는 EV 모드도 지원하며, 변속기 앞에 배치된 전기모터는 V8 엔진을 보조하는 동시에 25.9kWh 리튬이온 배터리를 기반으로 60km 이상 전기 주행이 가능하다.
외관은 '대담한 스포츠성(Bold Sportiness)'을 주제로 공기역학과 디자인을 동시에 강화했다. 중앙 파워돔이 적용된 탄소섬유 보닛과 오메가 형태의 시그니처 그래픽, 대형 공기흡입구가 강렬한 인상을 완성한다. 우루스 가운데 가장 많은 노출형 탄소섬유를 사용한 것도 특징이다.
새로운 우루스 SE 퍼포만테는 성능 측면에서 슈퍼 SUV 라인업의 정점에 서 있으며, 공기역학 효율성에서도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 (람보르기니)
실내는 람보르기니 특유의 '파일럿이 된 듯한 감각(Feel Like a Pilot)' 디자인 철학을 바탕으로 운전자 중심으로 구성했다. 스포티한 분위기를 유지하면서도 디지털 편의성과 사용성을 한층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센터페시아에는 새로운 12.3인치 디스플레이를 적용했으며, 슈퍼카 레부엘토에서 가져온 최신 그래픽과 사용자 인터페이스(HMI)를 반영했다.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중앙 터치스크린은 람보르기니 인포테인먼트 시스템(LIS)을 통해 차량 설정과 주행 정보를 통합 관리한다. 여기에 퍼포만테 전용 텔레메트리 기능과 운전자 보조 시스템 정보를 추가해 주행 중 필요한 정보를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외장 컬러 선택 폭도 넓혔다. 새롭게 추가한 '지알로 크리우스'를 비롯해 무광 '베르데 히드라 매트' 등 강렬한 퍼포먼스 이미지를 강조하는 색상과 고급스러운 분위기의 컬러를 함께 운영해 고객 취향에 맞는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한다.
스테판 윙켈만 람보르기니 회장 겸 CEO는 "우루스 SE 퍼포만테는 우루스 역사상 가장 높은 수준의 성능과 정밀한 주행 감각, 감성적인 몰입감을 제공하면서도 일상에서 활용 가능한 다재다능함까지 유지한 모델"이라며 "첨단 하이브리드 기술과 새로운 차량 제어 시스템, 강렬한 디자인을 결합해 슈퍼 SUV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정호인 기자/reporter@autoherald.co.kr
ⓒ 오토헤럴드(http://www.autoherald.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