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시장 공략을 위해 굿우드 페스티벌에서 베일을 벗은 현대차의 전략형 전기 해치백 '아이오닉 3'. (현대자동차)
[오토헤럴드 김흥식 기자] 현대자동차가 유럽 전략형 순수 전기 해치백 '아이오닉 3'를 영국 최대 자동차 축제인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에서 처음 공개한다. 무엇보다 판매 가격이 2만 5000파운드(약 5000만 원) 이하로 예고되면서 현지 시장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C 세그먼트 전기 해치백 시장에서 경쟁하게될 BYD 돌핀(Dolphin)과 아토 2(Atto 2)는 3만 파운드대다. 아이오닉 3의 가격 경쟁력이 주목을 받게 될 전망인 가운데 국내에서도 출시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질 전망이다.
캐스퍼 일렉트릭과 아이오닉 5의 간극을 메울 세그먼트가 없고 현지에서 5000만 원대에 출시했다면 영국의 높은 세금 구조를 감안했을 때 국내 판매 가격은 3000만 원대도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다.
이 가격이 현실화되면 아이오닉 3는 현대차 전기차 가운데 가장 뛰어난 가격 경쟁력을 갖춘 모델이 된다. 전기차 보조금까지 더해질 경우 실제 구매 가격은 더욱 낮아질 가능성이 있어 국내 소비자 입장에서는 가장 기대되는 순수 전기차 가운데 하나로 평가된다.
아이오닉 3.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3에 대한 현지 반응은 예상보다 뜨거운 것으로 전해진다. 현대차 영국 법인에 따르면 애슐리 앤드루 현대차 영국법인 사장은 "아이오닉 3는 전기차 고객층을 한 단계 넓혀 줄 모델"이라며 "출시 전부터 기록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상품성을 입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영국에서는 아직 공식 판매가 시작되지 않았음에도 현대차 신차 가운데 역대 가장 높은 고객 관심도를 기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이오닉 3는 유럽 소비자를 겨냥해 개발된 콤팩트 전기 해치백이다. 현대차의 새로운 '아트 오브 스틸(Art of Steel)' 디자인 철학을 적용한 '에어로 해치(Aero Hatch)' 비례를 바탕으로 공기저항계수(Cd) 0.263을 달성했다.
실내는 5명이 편안하게 탑승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트렁크 용량은 441ℓ를 확보했다. 두 가지 배터리 사양을 제공하며 최대 WLTP 기준 308마일(약 496km)의 주행거리를 목표로 한다. 10%에서 80%까지 급속 충전에는 약 29분이 걸린다.
유럽에서는 최초로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 OS 기반의 '플레오스 커넥트(Pleos Connect)'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적용했으며 최신 스마트센스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을 기본 탑재했다.
한편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는 매년 18만 명 이상이 찾는 세계 최대 규모의 자동차 문화 행사다. 현대차는 이번 행사에서 아이오닉 3를 중심으로 아이오닉 5 N, 새롭게 공개된 아이오닉 6 N, 아이오닉 9 등 전동화 라인업을 함께 전시한다.
김흥식 기자/reporter@autohera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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