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 파리모터쇼 데뷔를 앞둔 '스마트 #2' 위장막 테스트 차량. 단종된 '스마트 포투(fortwo)'의 계보를 잇는 2인승 순수 전기 시티카로 기동성과 공간 활용성을 극대화했다. (스마트)
[오토헤럴드 김흥식 기자] 메르세데스 벤츠와 중국 지리자동차의 합작사인 스마트(smart)가 브랜드의 상징이었던 2인승 시티카를 순수 전기차로 부활시킨다. 오는 10월 세계 최초 공개를 앞두고 파리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 '스마트 #2'는 현재 유럽과 세계 각지에서 막바지 혹독한 주행 테스트를 진행하며 완성도를 끌어올리고 있다.
지난 4월 베이징모터쇼에서 처음 실차를 공개한 스마트 #2는 단종된 '스마트 포투(fortwo)'의 계보를 잇는 2인승 순수 전기 시티카다. 작은 차체를 유지하면서도 실내 공간 활용성을 극대화하고 전동화 시대에 맞는 주행 성능과 안전성까지 확보하는 것이 개발 목표다.
스마트는 현재 전용 시험장과 실제 도로에서 장애물 회피, 긴급 차선 변경, 젖은 노면 등 다양한 도심 환경을 재현하며 차량의 민첩성과 안정성을 집중 검증하고 있다. 조향비와 랙 트래블, 서스펜션 움직임, 차체 강성 등을 반복적으로 다듬어 좁은 도심에서도 즉각적이고 안정적인 핸들링을 구현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승차감과 정숙성 향상을 위한 테스트도 대폭 강화했다. 풍동시험과 음향 챔버, 온도 제어 시험장, 일반도로 등 다양한 환경에서 풍절음과 노면 소음, 전동 파워트레인 소음(NVH), 차체 잡소리까지 세밀하게 점검하고 있다. 거친 아스팔트와 홈이 파인 콘크리트, 고속 주행 구간에서는 여러 종류의 타이어를 비교하며 전비와 소음 저감 성능의 최적 균형도 찾고 있다.
주행 테스트 중인 '스마트 #2' 위장막 테스트 차량. (스마트)
내구성과 안전성 확보에도 공을 들였다. 요철과 포트홀, 연속된 충격 구간을 반복 주행하며 장기 내구성을 검증했고, 연석 충돌이나 깊은 포트홀 통과 등 실제 도심에서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을 재현해 차체 강성과 구조적 신뢰성을 점검했다. 차세대 트리디온(Tridion) 세이프티 셀 역시 최신 안전 기준에 맞춰 새롭게 설계됐다.
특히 스마트 #2는 원조 모델인 포투의 핵심 설계 철학이었던 '휠 앳 더 코너(Wheels-at-the-Corners)' 구조를 그대로 계승했다. 네 바퀴를 차체 모서리 가까이에 배치해 휠베이스를 최대한 확보함으로써 작은 차체에서도 넉넉한 실내 공간을 확보하고 회전 반경을 줄여 뛰어난 기동성과 공간 활용성을 동시에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벤츠 디자인팀과 스마트 연구개발(R&D) 조직이 공동 개발한 스마트 #2는 오는 10월 프랑스 파리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된 뒤 유럽 시장 출시 일정에 맞춰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다.
김흥식 기자/reporter@autohera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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