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딜락 콘셉트 ‘V-ONE’ (캐딜락)
[오토헤럴드 김흥식 기자] 캐딜락이 레이스카의 기술과 럭셔리 브랜드의 맞춤 제작 감성을 결합한 싱글시트 고성능 콘셉트 ‘V-ONE’을 공개했다. 단순히 레이스카의 디자인을 옮겨온 모델이 아니라 캐딜락 V-시리즈.R의 핵심 기술을 바탕으로 개발한 것이 특징이다.
캐딜락 V-ONE은 V-시리즈의 고성능 DNA와 ‘one-of-one’ 싱글시트 콘셉트를 결합한 이름이다. 캐딜락 디자인과 레이싱 부문, 섀시 전문 업체 달라라(Dallara)가 공동 개발했으며 LMDh 레이싱 프로그램과 V-시리즈.R에서 직접적인 영향을 받았다.
핵심은 파워트레인이다. V-ONE에는 V-시리즈.R 레이스카와 기반을 공유하는 V8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탑재돼 830마력의 합산 출력을 발휘한다. 서스펜션과 변속기, 일부 전자장비 역시 레이스카에서 가져왔다.
캐딜락 콘셉트 ‘V-ONE’ (캐딜락)
서스펜션은 V-시리즈.R의 더블 위시본 구조를 바탕으로 푸시로드 방식 코일 및 토션 스프링 요소를 적용했다. 전·후륜에는 횡방향 및 수직 움직임을 제어하는 댐퍼 시스템을 사용한다. 레이스카 수준의 하드웨어를 유지하면서도 일반 운전자가 보다 쉽게 다룰 수 있도록 개발한 것이 캐딜락의 설명이다.
외관 역시 V-시리즈.R과 상당 부분을 공유한다. 차체 비율과 기본적인 실루엣을 레이스카에서 가져오면서 새로운 휠과 어두운 분위기의 배지를 더해 독자적인 고성능 이미지를 완성했다. 특히 실버에서 짙은 네이비로 이어지는 수작업 페인트 그라데이션은 내구레이스에서 낮에서 밤으로 넘어가는 순간을 표현했다. 거대한 리어 윙과 공력 장치 등 레이스카의 형태도 그대로 유지했다.
실내는 철저하게 운전자 중심으로 설계했다. 한 명만 탑승할 수 있는 싱글시트 구조에 노출된 카본 구조와 맞춤형 UX·UI를 적용했고 운전자의 사양에 맞춰 제작하는 시트와 레이싱 엔지니어가 개발한 버튼 배치의 스티어링 휠을 사용한다.
캐딜락 콘셉트 ‘V-ONE’ (캐딜락)
운전 중 차량의 상태와 주행 데이터를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인터페이스도 적용했다. 단순히 정보를 표시하는 수준을 넘어 운전자가 차량의 성능을 끌어낼 수 있도록 피드백과 코칭 기능까지 제공하는 콘셉트다. 도어에는 일련번호가 새겨진 플레이트를 적용해 원오프 모델의 성격을 강조했다.
V-ONE은 캐딜락이 레이스에서 축적한 기술을 고객용 고성능 차량의 영역으로 확장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콘셉트로 판매를 위한 양산 모델이 아니다. 캐딜락 V-ONE은 14일 미국 캘리포니아 카멜에서 열린 ‘더 퀘일, 모터스포츠 개더링(The Quail, A Motorsports Gathering)’에서 공개됐다.
김흥식 기자/reporter@autohera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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