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C 클래스 전면부. 역대급 기술 업그레이드와 함께 새로운 조명 디자인과 크롬 스타 패턴 라디에이터 그릴이 적용됐다. (메르세데스 벤츠)
[오토헤럴드 김흥식 기자] 메르세데스 벤츠가 대대적인 기술 업그레이드를 거친 부분 변경 'C 클래스'를 처음 공개했다. 신형 C 클래스는 디자인을 다듬는 수준을 넘어 전동화 파워트레인과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기술,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을 대폭 강화한 것이 핵심이다.
역사상 가장 광범위하게 업그레이드한 신형 C 클래스 외관은 새로운 라디에이터 그릴과 조명 디자인을 중심으로 변화를 줬다. 크롬 스타 패턴의 그릴에는 조명이 통합됐고 중앙네 있는 별 모양 패턴도 점등된다. 헤드램프와 테일램프에는 별 모양의 새로운 시그니처를 적용해 기존 C 클래스의 인상을 유지하면서도 존재감을 높였다.
실내에서는 기술 변화가 두드러진다.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11.9인치 세로형 중앙 디스플레이를 기반으로 4세대 MBUX를 적용했다. 특히 MB.OS와 연계된 MBUX 버추얼 어시스턴트는 AI를 활용해 복잡한 대화를 이어가고 앞선 대화의 맥락을 기억한다. 챗GPT와 마이크로소프트 빙, 구글 제미나이 기반의 멀티 에이전트 방식도 특징이다.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11.9인치 세로형 중앙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신형 C 클래스 실내. (메르세데스 벤츠)
내비게이션 역시 구글 기술을 기반으로 새롭게 구성했다. MBUX 서라운드 내비게이션은 차량 주변을 3D 그래픽으로 표시하고 구글 클라우드의 자동차용 AI 에이전트와 결합해 경로와 목적지 주변 정보를 대화형으로 제공한다. 증강현실 헤드업 디스플레이도 처음 적용된다.
파워트레인은 전기차가 아닌 고효율 내연기관을 기반으로 한 전동화에 초점을 맞췄다. 2.0ℓ 터보 엔진에 48V 시스템과 2세대 통합 스타터 제너레이터(ISG 2.0)를 결합해 저회전 영역에서 최대 23마력과 151lb-ft(약 205Nm)의 추가 지원을 제공한다. 관성 주행과 회생제동 기능도 지원한다.
M 254 EVO 4기통 엔진에는 전기식 보조 컴프레서를 추가했다. 엔진은 최고출력 255마력, 최대토크 295lb-ft(약 400Nm)를 발휘하며 오버부스트를 사용하면 약 20초 동안 최대 27마력을 추가로 끌어낼 수 있다.
주행 성능도 손봤다. 서스펜션 연결부를 강화하고 댐퍼를 재조정해 차체 움직임을 줄였으며 응답성과 정밀도를 높였다. 동시에 장거리 주행에서의 승차감은 유지했다. 공기저항계수는 0.24로 낮췄고 차체 방음과 진동 억제 기술을 보강해 정숙성도 개선했다.
2.0ℓ 터보 엔진과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결합해 효율성을 극대화한 신형 C 클래스. (메르세데스 벤츠)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은 MB.DRIVE가 맡는다. 8개의 카메라와 5개의 레이더, 12개의 초음파 센서가 주행 상황을 실시간으로 인식한다. 차선 유지와 차간거리 유지, 제동 및 가속을 지원하며 후진 중 충돌 위험을 감지하면 자동으로 정지하는 기능도 제공한다.
360도 카메라를 포함한 주차 보조 기능과 최근 주행 경로를 따라 자동으로 후진하는 기능도 적용됐다. 선택 사양인 차세대 디지털 라이트에는 마이크로 LED 기술을 적용했다. 이전 세대보다 최대 50% 효율을 높였으며 관련 소프트웨어 모듈을 MB.OS에 통합했다.
신형 C 클래스는 미국 시장에서 2027년 상반기 판매를 시작한다. 글로벌 판매 일정과 국내 출시 사양 및 일정 여부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김흥식 기자/reporter@autohera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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