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US(에이수스) 공식 수입·유통사 인텍앤컴퍼니가 그래픽카드용 16핀(12V-2x6) 전원 케이블 ‘ASUS ROG Equalizer(이퀄라이저)’를 8월 21일 국내 정식 출시했다. 제품은 블랙과 화이트 두 가지 색상으로 선보인다.

ROG Equalizer는 고성능 그래픽카드에 사용되는 12V-2x6 커넥터에서 특정 핀으로 전류가 집중될 때 발생할 수 있는 국부 발열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춘 별매형 전원 케이블이다.
기존 국내에서는 ASUS ROG THOR III와 ROG STRIX Platinum 등 일부 파워서플라이에 기본 구성품으로 제공됐지만, 이번 별도 출시를 통해 12V-2x6 케이블을 지원하는 ATX 3.1 파워서플라이 사용자도 케이블만 구매해 적용할 수 있게 됐다. 기존 파워서플라이를 교체하지 않고 16핀 전원 연결부의 전류와 발열 관리 방식을 보완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정 핀에 몰리는 전류 분산…극한 조건서 온도 차이 확인
ASUS가 공개한 시험 결과에 따르면 ROG Equalizer는 전류 불균형이 발생하는 극한 환경에서도 각 핀에 공급되는 전류를 고르게 분산하도록 설계됐다.
주변 온도 25°C, 총 부하 600W 조건에서 +12V 케이블 중앙 4가닥을 제거해 의도적으로 전류 불균형을 만든 시험에서 ROG Equalizer의 핀별 전류는 8.30~8.37A 범위로 측정됐다.
반면 같은 조건에서 일반 12V-2x6 케이블은 1번과 6번 핀에 각각 25.00A가 집중됐고 나머지 4개 핀은 0.00A를 기록했다.
핀별 측정값은 ROG Equalizer 적용 시 1번부터 6번 핀이 각각 8.31A, 8.30A, 8.33A, 8.37A, 8.36A, 8.33A였다. 일반 케이블은 1번과 6번 핀에서 각각 25.00A가 측정됐으며 2~5번 핀에서는 전류가 측정되지 않았다.
같은 시험에서 커넥터 온도 역시 차이를 보였다. ROG Equalizer 적용 시 약 87.8°C를 기록한 반면 일반 케이블은 약 146°C까지 상승했다. 케이블 소재의 내열 한계로 제시된 105°C와 비교하면 일반 케이블 측정값은 약 41°C 높은 수준이다.
ASUS에 따르면 일반 12V-2x6 케이블의 와이어당 정격 전류는 9.2A이며, ROG Equalizer는 이를 최대 17A까지 높여 고성능 그래픽카드에서 발생할 수 있는 순간적인 전류 피크에 대응하도록 설계됐다. ASUS는 연속 부하 600W 이하 환경에서 제품을 사용할 것을 권장한다.
고온·장시간 부하 시험도 진행했다. 주변 온도 55°C에서 600W 부하를 240시간 연속 가한 시험에서도 케이블과 커넥터 온도는 소재 내열 한계인 105°C를 넘지 않았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ATX 3.1·PCIe 5.1 지원…600W 연속 부하 환경 고려
제품 외부에는 에칭 처리한 케이블 자켓을 적용했다. 케이스 내부에서 실제로 배선을 정리한 상태를 가정한 열화상 시험에서는 46.7°C가 측정됐다. ASUS는 이 수치가 케이블 소재 내열 한계인 105°C보다 50°C 이상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안전성과 내구성을 고려한 설계도 적용했다. 케이블은 UL1581 난연 시험과 UL758 인증 기준을 충족하며, 그래픽카드 측 커넥터에는 접촉 면적을 확대할 수 있는 금도금 스프링 접점을 채택했다. 이를 통해 접촉 저항을 낮추고 반복적인 케이블 체결 과정에서 발생하는 접점 마모를 줄이도록 했다.
ROG Equalizer는 ATX 3.1과 PCIe 5.1 규격을 준수한다. 정격 전력 대비 최대 2배, 그래픽카드 전력 기준 최대 3배의 순간적인 전력 변동인 ‘파워 익스커션(Power Excursion)’에도 대응하도록 설계됐다.
이에 따라 12V-2x6 커넥터를 기본 제공하는 ATX 3.1 파워서플라이를 사용하는 경우 시스템의 다른 부품을 교체하지 않고 기존 전원 케이블을 ROG Equalizer로 바꿔 사용할 수 있다.
ASUS ROG THOR III와 ROG STRIX Platinum 시리즈 가운데 모델명 마지막에 ‘-E’가 붙는 제품에는 ROG Equalizer가 기본 동봉된다.
750mm 케이블에 탈부착식 콤 제공…GPU Tweak III 연동 예정
제품 구성은 길이 750mm의 케이블 본체 1개와 케이블 콤 3개, 사용 설명서 1부로 이뤄졌다. 제품 무게는 0.2kg이다.
탈부착형 케이블 콤을 이용해 여러 가닥의 배선을 일정한 간격으로 정렬할 수 있도록 했으며, 커넥터에는 체결 여부를 육안으로 확인하기 쉽도록 듀얼 컬러 디자인을 적용했다. 기능뿐 아니라 시스템 내부 배선과 외관을 중시하는 사용자를 고려한 구성이다.
ASUS는 향후 그래픽카드 관리 소프트웨어 GPU Tweak III의 ‘Power Detector+’ 기능과 연동하는 ‘ROG Equalizer 모드’도 공식 지원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사용자가 그래픽카드 전원부의 실시간 전류 상태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디자인 측면에서는 ‘2026 Red Dot Product Design Award’를 수상했다. 블랙과 화이트 두 가지 색상을 마련해 PC 내부 부품 색상이나 시스템 구성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국내 판매 가격은 블랙 6만7,900원, 화이트 7만9,900원이다. 무상 보증 기간은 구매일로부터 3년이며, 정식 유통 제품에 대한 국내 A/S는 인텍앤컴퍼니가 담당한다.
인텍앤컴퍼니 마케팅 담당자는 “그래픽카드 소비전력이 600W 수준까지 높아지면서 커넥터 발열에 관한 문의가 많아지고 있다”며 ROG Equalizer가 ASUS의 전원 기술을 바탕으로 16핀 커넥터 발열에 대한 사용자 우려를 줄일 수 있는 제품이라고 밝혔다.
인텍앤컴퍼니는 Intel, ASUS, ASRock, MANLI, Microsoft 등의 국내 공식 수입·유통을 맡고 있으며 PC 하드웨어 제품 공급과 사후 지원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김종혁 기자/news@newsta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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