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킨(Belkin)이 준고체 상태 배터리 기술을 적용한 새로운 휴대용 충전 솔루션 ‘울트라차지 프로(UltraCharge Pro)’ 라인업을 공개한다. 벨킨 제품 가운데 준고체 상태 기술을 적용한 첫 제품군으로, 기존 액체 전해질 기반 배터리 대비 내구성과 수명, 휴대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신제품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 2026’에서 처음 공개되었다.
부스트솔리드(BoostSolid) 기술을 탑재한 벨킨 제품
울트라차지 프로의 핵심은 벨킨이 ‘부스트솔리드(BoostSolid) 셀’로 명명한 준고체 상태 배터리 기술이다. 기존 액체 전해질 셀에 젤 형태의 층을 추가한 구조를 적용해 셀의 안정성을 높이면서 제품을 더욱 얇고 작게 설계할 수 있도록 했다.
벨킨은 부스트솔리드 셀을 적용한 울트라차지 프로가 다른 보조배터리 대비 최대 3배 긴 배터리 수명을 목표로 설계됐다고 밝혔다. 장기간 반복 충전이 이뤄지는 휴대용 배터리 특성을 고려해 수년 동안 일상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내구성을 확보하는 데 중점을 뒀다.
열폭주·팽창 위험 낮추고 250ms마다 온도 감시
배터리 안전성도 강화했다. 울트라차지 프로는 열폭주(thermal runaway)와 발화, 셀 팽창 위험을 줄이기 위한 배터리 아키텍처를 적용했으며 0~40°C 범위에서 안정적인 충전 성능을 유지하도록 설계됐다.
듀얼 아날로그·디지털 온도 센서는 250밀리초마다 배터리 상태를 모니터링한다. 설정된 작동 한계를 넘어설 경우 전력을 자동으로 차단하는 보호 기능도 갖췄다.
제품 개발 과정에서는 못 관통 저항성, 고온 노출, 극한 저온 환경, 낙하 및 충격, 진동 등 실제 사용 환경을 가정한 내구성·안전성 시험을 진행했다.
벨킨에 따르면 울트라차지 프로는 UL2056:2025 안전 표준 요건과 TSA 기내 반입 지침을 충족하도록 설계됐다. 능동적인 방열 구조와 개선된 셀 팽창 설계를 통해 열 관리 성능도 높였다.
제품 포장은 100% 무플라스틱 방식으로 구성되며 벨킨 스마트프로텍트(Belkin SmartProtect)와 연결 기기 보증(Connected Equipment Warranty)도 제공한다.
8.8mm 두께 ‘울트라차지 프로 5K’…Qi2 15W 지원
‘부스트솔리드 셀 탑재 울트라차지 프로 슬림 마그네틱 보조배터리(BPD024)’는 일상적인 휴대성을 강조한 5000mAh 모델이다.
울트라차지 프로 슬림 마그네틱 보조배터리(BPD024)
두께는 8.8mm로, 벨킨은 다른 5K급 보조배터리보다 최대 40% 얇게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제품 크기도 표준 신용카드 수준으로 줄여 주머니나 가방에 넣었을 때 차지하는 부피를 최소화했다.
무선 충전은 Qi2 인증을 기반으로 최대 15W를 지원한다. 자석 방식으로 스마트폰과 결합해 별도 케이블 없이 충전할 수 있으며 USB-C 포트를 이용하면 최대 22.5W 유선 충전도 가능하다.
울트라차지 프로 슬림 마그네틱 보조배터리(BPD024)
7.5W 무선 패스스루 충전을 지원해 보조배터리를 충전하면서 연결된 기기에도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 LED 배터리 상태 표시기도 탑재했다.
외관에는 메탈릭 소재와 소프트 터치 마감을 조합했으며 블랙과 샌드 두 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USB-C to USB-C 편조 케이블이 기본 제공된다. 2026년 9월부터 벨킨 공식 온라인 채널과 아마존, 전 세계 일부 소매점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10K 모델은 최대 60W…스마트 디스플레이로 온도까지 확인
보다 높은 출력과 용량이 필요한 사용자를 위한 ‘부스트솔리드 셀 및 디스플레이 탑재 울트라차지 프로(BPB044)’도 함께 선보인다.
울트라차지 프로 10K는 1만mAh 용량을 갖추면서 기존 대비 27% 작아진 디자인을 적용했다. 스마트폰뿐 아니라 태블릿과 노트북 등 USB-C 기반 기기까지 충전할 수 있도록 최대 60W USB-C 파워 딜리버리를 지원한다.
부스트솔리드 셀 및 디스플레이 탑재 울트라차지 프로(BPB044)
벨킨에 따르면 최대 출력으로 충전할 경우 iPhone 17 Pro를 약 24분 만에 배터리 용량 50%까지 충전할 수 있다. 보조배터리 자체는 40W USB-C 입력을 지원해 최소 2시간 만에 완전 충전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USB-C 포트는 2개를 갖췄다. 단일 포트 사용 시 최대 60W를 출력하고 두 포트를 함께 사용할 경우 최대 27W의 공유 출력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최대 22.5W 출력의 USB-A 포트도 탑재했다.
패스스루 충전 출력은 최대 15W다. PD, PPS, AVS, UFCS 등 다양한 충전 프로토콜을 지원해 연결 기기에 따라 공급 전력을 동적으로 조절한다.
전면 스마트 디스플레이에서는 남은 배터리 상태뿐 아니라 현재 전력 출력과 온도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충전 중 배터리의 작동 상태를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한 것이 5K 모델과의 주요 차별점이다.
부스트솔리드 셀 및 디스플레이 탑재 울트라차지 프로(BPB044)
울트라차지 프로 10K 역시 블랙과 샌드 색상으로 출시되며 USB-C to USB-C 편조 케이블을 기본 제공한다. 판매는 2026년 9월부터 벨킨 공식 온라인 채널과 아마존, 전 세계 일부 소매점을 통해 시작될 예정이다.
벨킨은 이번 울트라차지 프로를 통해 보조배터리의 출력 경쟁을 넘어 셀 구조와 수명, 열 관리, 휴대성까지 개선한 차세대 휴대용 충전 제품군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준문 기자/jun@newsta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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