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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찍 귀여운 외관 버린다" 현대차 신형 코나, 듬직한 정통 SUV로 환골탈태

2026.09.09. 10: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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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장막 스파이샷, 해외 예상도 등을 참고해 기사의 이래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한 차세대 코나 예상도. (오토헤럴드) 위장막 스파이샷, 해외 예상도 등을 참고해 기사의 이래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한 차세대 코나 예상도. (오토헤럴드)

[오토헤럴드 김흥식 기자] 유선형의 날렵하고 깜찍한 도심형 크로스오버를 표방해 온 현대자동차의 대표 소형 SUV ‘코나(Kona)’가 파격적이고 실험적인 디자인을 완전히 털어내고 완전변경을 통해 각진 정통 SUV 스타일로 다시 태어난다.

해외에서 위장막을 최소화한 양산형 프로토타입까지 포착되면서 출시가 임박한 것으로 보이는 차세대 코나에 대해 현대차 관계자는 "신형 투싼과 유사한, 기존 모델과는 전혀 다른 SUV의 정통적 스타일로 변신을 할 것"이라고 했다. 

현대차가 신형 코나의 디자인 정체성을 180도 바꾼 배경에는 소형 SUV 시장의 판도 변화가 자리한다. 현행 2세대 코나는 개성 넘치는 디자인을 앞세웠지만 최근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과 당당한 정통 SUV 비례를 강조한 기아 신형 셀토스에게 판매 주도권을 점차 내어주며 고전을 면치 못했다.

이에 현대차는 통상적인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주기를 과감히 뛰어넘어 차체 골격과 디자인, 파워트레인을 전면 쇄신하는 조기 풀체인지 승부수를 띄웠다.

변화의 핵심은 '듬직함'이다. 둥글게 부풀린 펜더와 호불호가 갈리던 찌그러진 오각형 헤드램프, 과장스러운 휠 아치 클래딩 등 기존의 괴짜 같은 요소를 과감히 지워낼 전망이다. 대신 보닛 라인을 따라 두껍고 또렷해진 수평형 풀위드(Full-width) LED 라이트 바를 전면 마스크 형태로 배치할 것으로 기대된다.

범퍼 하단에는 차폭감을 극대화하는 대형 와이드 냉각 흡기구와 두툼한 스플리터를 더해 정통 오프로더의 강인함을 부여했다.

측면은 곧게 세운 A필러와 박스형 D필러 구조를 채택해 캐빈룸 공간감을 확보했다. 휠 아치에는 현대차 ‘볼더(Boulder)’ 콘셉트카에서 영감을 받은 각진 클래딩을 두르고 매립형 도어 핸들과 단정한 직사각형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 은은한 리어 디퓨저의 조화로 차급을 뛰어 남는 고급스러운 비례가 기대되고 있다.

해외에서 포착된 차세대 코나 스파이샷. 기존의 둥근 유선형 디자인에서 벗어나 곧게 세운 D필러 등 박스형 차체 구조를 엿볼 수 있다. (오토헤럴드 DB) 해외에서 포착된 차세대 코나 스파이샷. 기존의 둥근 유선형 디자인에서 벗어나 곧게 세운 D필러 등 박스형 차체 구조를 엿볼 수 있다. (오토헤럴드 DB)

실내 사용자 경험(UX) 역시 최첨단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플랫폼으로 진화한다. 차세대 코나는 현대차그룹의 새로운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아키텍처인 ‘플레오스 커넥트(PLEOS Connect)’를 탑재한다.

운전석에는 슬림형 디지털 클러스터가 배치되고 센터패시아에는 트림과 옵션 구성에 따라 12.9인치부터 14.6인치, 최대 17인치에 달하는 대형 터치스크린이 들어선다. 화면 크기를 대폭 키우면서도 주행 중 직관적인 조작이 필수적인 공조 및 주요 기능에는 물리 버튼을 남겨 실용성을 챙겼다.

파워트레인에 대한 기대감도 높이고 있다. 현행 모델의 2.0L 자연흡기 가솔린(147마력)과 1.6리터 가솔린 터보(190마력) 외에 1.6 가솔린 엔진과 전기 모터를 조합한 하이브리드(HEV) 시스템이 전면에 나설 전망이다.

기아 셀토스 하이브리드가 시스템 합산 최고 출력 141마력, 최대 토크 27.0 kgf·m, 19.5km/ℓ 수준의 고연비를 입증한 만큼 코나 역시 동급 최고 수준의 친환경 연비와 주행 성능으로 경제성을 중시하는 실구매층을 정조준한 성능을 갖출 전망이다.

차세대 코나는 오는 2026년 하반기 말 글로벌 월드 프리미어를 통해 정식 공개된 후, 2027년 상반기 국내 및 북미 등 주요 시장에 ‘2027년형’ 모델로 공식 출시될 예정이다.

귀여운 도심형 크로스오버의 한계를 벗고 듬직한 정통 SUV의 면모와 최신 디지털 기술을 장착한 신형 코나가 셀토스 독주 체제의 소형 SUV 시장에 균열을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흥식 기자/reporter@autohera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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