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지난 8월 공개한 6세대 완전변경 '디 올 뉴 투싼(The all-new TUCSON)'. (현대자동차)
[오토헤럴드 김흥식 기자] 현대차가 지난 8월 내외관 디자인 이미지를 공식 공개한 글로벌 베스트셀러 준중형 SUV ‘투싼(Tucson)’의 5세대 완전변경 모델에 고성능 서브 브랜드 N의 손을 거친 350마력급 고성능 하이브리드 버전이 추가될 전망이다.
해외 주요 매체들에 따르면 현대차 N 브랜드 부문이 신형 차세대 투싼을 기반으로 한 순수 N 고성능 모델 개발을 심도 있게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N 버전이 추가되면 신형 투싼은 아웃도어 라이프스타일 전용 디자인 XRT 트림까지 더해져 선택의 폭이 다양해질 전망이다.
앞서 현대차 N 총괄 박준 상무는 해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현대차와 N 부문은 기존 일반 모델이나 N-라인(N-Line)과는 완전히 차별화된 N 전용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히며 차세대 고성능 하이브리드 라인업의 출격을 암시했다.
투싼 N 개발설의 핵심은 현대차그룹이 새롭게 구축한 차세대 듀얼모터 하이브리드 시스템이다. 발전과 시동을 담당하는 모터와 주행 및 회생제동을 맡는 구동 모터를 분리한 구조로 다양한 내연기관 엔진과 결합해 시스템 출력 300마력을 가볍게 넘어선다.
현대차가 지난 8월 공개한 6세대 완전변경 '디 올 뉴 투싼(The all-new TUCSON)'. (현대자동차)
외신들은 투싼 N이 이 차세대 전동화 아키텍처를 바탕으로 최고출력 350마력(bhp) 수준의 강력한 화력을 뿜어낼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현대차 라인업 중 가장 강력한 하이브리드는 2.5리터 터보 기반의 신형 팰리세이드(329마력, 북미 기준)이다.
투싼 N은 이보다 한 단계 진화한 전동식 리어 액슬(e-Axle) 기반의 지능형 사륜구동(e-AWD)을 얹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구동축(드라이브샤프트)으로 앞뒤를 물리적으로 잇는 종전 기계식 사륜구동과 달리 후륜에 독립 모터를 배치하면 토크 벡터링과 구동력 배분을 한층 정밀하고 자유롭게 조율할 수 있다.
여기에 가변 제어 서스펜션(전자제어 서스펜션)과 대구경 고성능 브레이크, 광폭 타이어, 전용 섀시 튜닝이 더해져 일상 주행의 안락함과 서킷 주행의 역동성을 동시에 챙긴다는 구상이다.
현대차가 투싼 N 카드에 주목하는 배경에는 공격적인 N 브랜드 판매 목표가 자리한다. 현대차는 현재 연간 2만 대 수준인 N 모델 판매량을 오는 2030년까지 10만 대 규모로 5배 끌어올리겠다는 로드맵을 제시한 바 있다. 이를 위해 2030년까지 총 7종의 신규 N 모델을 쏟아낼 계획이다.
투싼 N에 적용된 고성능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향후 i30 N, 코나 N, i20 N 등 하위 콤팩트 라인업으로도 손쉽게 확대 적용될 수 있다.
현대차 신형 투싼은 오는 2026년 4분기 북미 등 글로벌 시장에 2027년형으로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현대차가 투싼 N의 양산 여부를 공식적으로 밝히지는 않고 있지만 전동화 시대를 맞은 N 브랜드의 영토 확장 전략에 비춰볼 때 출시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김흥식 기자/reporter@autoherald.co.kr
ⓒ 오토헤럴드(http://www.autoherald.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