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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생의 목적은 오직 질주" 벤츠-AMG, ‘CLE 646 스페치알안페르티궁’ 공개

2026.09.11. 09: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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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AMG CLE 646 스페치알안페르티궁(Spezialanfertigung) 메르세데스-AMG CLE 646 스페치알안페르티궁(Spezialanfertigung)

[오토헤럴드 김흥식 기자] 편의 장비와 타협을 거부하고 오직 주행 역학(Driving Dynamics) 하나만을 위해 태어난 극단적인 고성능 쿠페가 베일을 벗었다.

메르세데스-AMG는 10일(현지시간) 최고출력 637마력의 강력한 트랙 퍼포먼스를 품은 초희귀 한정판 모델 ‘메르세데스-AMG CLE 646 스페치알안페르티궁(Spezialanfertigung)’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벤츠의 극희귀 수집용 한정판 라인업인 ‘미토스(Mythos) 시리즈’의 두 번째 모델로 지붕과 앞유리를 과감히 없앴던 첫 번째 모델 ‘퓨어스피드(PureSpeed, 250대 한정)’에 이어 공도 주행이 가능하면서도 트랙 성능을 극한까지 쥐어짠 수제작 모델로 등장했다.

메르세데스-AMG CLE 646 스페치알안페르티궁은 독일 아팔터바흐(Affalterbach) AMG 본사 공방에서 단 30대만 한정 생산되며 월드 프리미어 이전에 전량 계약이 완료됐다.

메르세데스-AMG CLE 646 스페치알안페르티궁(Spezialanfertigung) 메르세데스-AMG CLE 646 스페치알안페르티궁(Spezialanfertigung)

베이스 모델은 메르세데스-AMG CLE 53 쿠페다. 일반적인 신차 개발 프로세스가 아니라 AMG 엔지니어들이 순수하게 주행 다이내믹스의 한계를 시험하기 위해 프로토타입을 만든 것에서 출발했다. 사륜구동 시스템을 덜어내고 바디셸과 서스펜션 등을 대대적으로 뜯어고친 결과 기존 모델 대비 공차중량을 약 375파운드(약 170kg) 덜어냈다.

보닛 아래에는 최고출력 646PS(637hp), 최대토크 627lb-ft(약 86.7kgf·m)를 뿜어내는 4.0ℓ V8 바이터보 엔진(M177 EVO)을 얹었다. 플랫 플레인 크랭크샤프트를 적용해 회전 질량을 줄이고 스로틀 반응성을 끌어올렸다. 배기 시스템은 아크라포빅(Akrapovič)과 협업해 티타늄 소재로 맞춤 제작했다.

가장 큰 변화는 구동계다. 기존 4MATIC+ 사륜구동을 걷어내고 순수 후륜구동(RWD) 방식을 택했다. 전자제어식 차동제한 후륜 디퍼렌셜을 결합해 트랙션과 핸들링 안정성을 확보했고 정밀 제어 가능한 드리프트 주행을 돕는다.

메르세데스-AMG CLE 646 스페치알안페르티궁(Spezialanfertigung) 메르세데스-AMG CLE 646 스페치알안페르티궁(Spezialanfertigung)

AMG 스피드시프트 TCT 9단 변속기와 후륜 전용 런치 컨트롤을 맞물려 시속 124마일(약 200km/h)까지 11.4초 만에 주파하며 최고속도는 시속 193마일(약 310km/h)에 달한다.

섀시 튜닝도 레이스카 수준으로 다듬었다. KW 오토모티브와 공동 개발한 4웨이 조절식 코일오버 서스펜션을 장착해 저속 및 고속 리바운드와 범프 댐핑을 독립적으로 제어할 수 있다. 여기에 전륜 6피스톤 캘리퍼와 16.5인치 카본 세라믹 복합 브레이크를 맞물려 가혹한 트랙 주행에서도 안정적인 제동력을 발휘한다.

외관은 앞뒤 윤거를 넓혀 전폭을 기존보다 약 2.4인치(약 61mm) 키운 와이드 바디를 적용했다. 보닛과 펜더, 루프, 프론트 스플리터, 리어 디퓨저 및 윙에 탄소섬유를 둘렀고 리어 쿼터와 후면 유리창은 폴리카보네이트로 대체했다.

공기역학 패키지는 트랙 모드 시 가변식 프론트 디퓨저와 카본 리어 윙을 통해 최고속도에서 550파운드(약 250kg) 이상의 강력한 다운포스를 뿜어낸다.

메르세데스-AMG CLE 646 스페치알안페르티궁(Spezialanfertigung) 메르세데스-AMG CLE 646 스페치알안페르티궁(Spezialanfertigung)

실내 역시 ‘달리기’에 집중해 군더더기를 털어냈다. 2열 시트와 방음재를 전부 걷어냈고 파크트로닉 등 편의 장비와 운전자 보조 시스템을 대거 삭제했다. 그 자리에는 차체 강성을 높이는 일체형 롤바와 레이싱 풀버킷 시트, 스웨이드 D컷 스티어링 휠이 자리 잡았다.

또한 ESP 개입 없이 후륜 휠 슬립을 9단계로 직접 조율할 수 있는 맞춤형 ‘AMG 트랙션 컨트롤’을 탑재해 트랙 한계 주행의 묘미를 극대화했다.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미토스 시리즈의 첫 번째 모델이었던 ‘메르세데스-AMG 퓨어스피드’가 약 92만 2000유로(한화 약 13억 5000만 원) 수준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최소 100만 달러(약 13억~14억 원)에서 200만 달러(약 26억~28억 원) 안팎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김흥식 기자/reporter@autohera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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