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ID.3 GTI
[오토헤럴드 김흥식 기자] 폭스바겐이 GTI 탄생 50주년을 맞아 브랜드 역사상 가장 강력한 양산형 순수 전기 고성능 모델인 ‘ID.3 GTI’의 주요 제원과 이미지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내연기관 핫해치의 상징이었던 ‘GTI’ 배지가 순수 전기차 라인업에 본격 적용되면서 현대차 고성능 N 전동화 모델 등 글로벌 고성능 전기차 시장과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베일을 벗은 ID.3 GTI는 후륜에 탑재된 전기 모터를 통해 최고출력 240kW(약 326마력), 최대토크 545Nm(약 55.6kg·m)의 강력한 동력 성능을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제로백)은 5.6초, 최고속도는 시속 200km에서 제한된다.
동력계는 79kWh(순용량) 리튬이온 배터리를 얹어 1회 충전 시 최대 601km(WLTP 기준 잠정치)의 넉넉한 주행거리를 확보했다. 최대 183kW급 DC 급속 충전을 지원해 배터리 잔량 10%에서 80%까지 약 29분 만에 충전할 수 있어 일상과 장거리 주행 편의성을 두루 갖췄다.
폭스바겐 ID.3 GTI
주행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전용 하드웨어도 대거 기본 탑재됐다. 어댑티브 DCC 스포츠 섀시와 직관적인 프로그레시브 스티어링, 런치 컨트롤이 기본 적용된다. 특히 스티어링 휠 6시 방향에 위치한 전용 GTI 버튼을 누르면 구동 모터 반응, 섀시 감쇠력, 조향 감각이 최고 수준으로 전환되는 ‘GTI 모드’가 활성화하면서 내연기관 엔진 사운드를 제공한다.
외관은 초대 골프 GTI(1976년)의 헤리티지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IQ.라이트 LED 매트릭스 헤드라이트 사이를 잇는 상징적인 레드 스트라이프, 전기 GTI만의 고유 요소인 범퍼 외곽 수직형 주간주행등, 허니콤 에어 인테이크 그릴, 전용 20인치 ‘뵈르터제(Wörthersee)’ 알로이 휠이 적용됐다.
이전 ID.3 GTX와 달리 루프와 루프 스포일러, 테일게이트를 차체 색상과 통일해 보다 낮고 길어 보이는 스포티한 실루엣을 완성했다.
폭스바겐 ID.3 GTI
실내 역시 12시 방향에 붉은색 마킹이 들어간 스포츠 스티어링 휠, 전통의 타탄 체크 패턴을 현대화한 ‘슈퍼클라크(Superclark)’ 프리미엄 스포츠 시트, 대시보드를 가로지르는 레드 라인 등 GTI 전용 인테리어 요소로 꾸며졌다.
최신 12.9인치 터치 디스플레이와 공조 조작 물리 버튼 스트립이 마련됐으며 외부 기기를 충전·작동할 수 있는 V2L(PowerSocket) 및 신호등을 인식해 정차를 지원하는 최신 트래블 어시스트(Travel Assist) 등 편의·안전 사양도 지원한다. 폭스바겐 ID.3 GTI는 2027년 초 독일 시장부터 본격적인 사전 계약에 돌입할 예정이다.
김흥식 기자/reporter@autohera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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