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일전자가 추억의 난방 연료인 ‘구공탄’을 현대적인 난방가전으로 재해석했다.
국내 종합가전기업 신일전자는 구공탄을 디자인 모티브로 삼은 세라믹 히터 ‘신일 온기로’를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와디즈를 통해 선보인다고 21일 밝혔다.
신일 온기로는 구공탄 특유의 원형 구조와 이미지를 제품 디자인에 반영하고, 세라믹 발열체와 공기 순환 구조를 결합한 난방 제품이다. 중장년층에게는 어린 시절 연탄을 사용하던 시절의 기억을, 젊은 소비자에게는 레트로 디자인을 활용한 색다른 감성을 전달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신일 세라믹 히터 ‘신일 온기로’ / 사진제공=신일전자
구공탄 형태 살리고 복사열·대류열 결합
제품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연탄을 연상시키는 원형 발열 구조다. 단순히 외형만 재현하는 데 그치지 않고 내부에 공기가 이동할 수 있는 통로를 마련해 복사열과 대류열을 함께 활용하도록 설계했다.
세라믹 발열체에서 발생한 복사열이 주변으로 전달되는 동시에 내부에서 데워진 공기가 자연스럽게 순환하며 공간을 덥히는 방식이다. 구공탄의 형태적 특징을 현대적인 난방 구조로 연결한 셈이다.
발열체에는 세라믹 소재를 적용했다. 한국원적외선응용평가연구원(KIFA) 측정 결과 방사율은 89.6%를 기록했다. 신일은 이를 통해 급격하게 열을 발생시키기보다는 원적외선 복사열을 활용해 지속적이고 편안한 온열감을 제공하도록 제품을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열선 노출 줄이고 3중 안전장치 적용
사용 환경을 고려한 설계도 적용했다. 열선을 제품 외부에 직접 노출하지 않는 구조를 채택해 발열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강한 빛과 눈부심을 줄였다.
연료를 직접 연소시키는 대신 전기를 이용해 열을 발생시키기 때문에 연소 과정에서 발생하는 냄새나 그을음 없이 사용할 수 있다. 여기에 3중 안전장치를 적용해 난방기기 사용 과정에서의 안전성도 강화했다.
열 관리 구조와 관련한 지식재산권 확보에도 나섰다. 고온의 열을 원적외선 복사열 형태로 효과적으로 전달하면서 본체로 전달되는 열은 차단할 수 있도록 설계한 구조체에 대해 특허와 실용신안을 출원했다.
10월 5일부터 와디즈 펀딩
신일은 지난 20일 와디즈 오픈 예정 페이지를 통해 신일 온기로를 처음 공개하고 제품의 주요 기능과 펀딩 일정을 사전 소개했다.
본 펀딩은 오는 10월 5일부터 16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신일은 기존 난방가전의 기능 중심 설계에 레트로 디자인과 감성적인 요소를 결합해 소비자 선택지를 넓힌다는 계획이다.
신일 관계자는 “이번 신제품은 구공탄이 가진 따뜻한 기억과 레트로 감성에 현대적인 난방 기술을 더한 제품”이라며 “앞으로도 소비자의 취향과 니즈를 새로운 시각으로 풀어낸 제품을 통해 난방에 대한 새로운 경험과 가치를 제안하고, 시장의 변화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준문 기자/jun@newsta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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