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오닉 V. (현대자동차)
[오토헤럴드 김흥식 기자] 현대자동차가 중국 전동화 시장을 공략할 전략형 순수 전기차 ‘아이오닉 V(Ioniq V)’를 공식 출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아이오닉 V의 중국 현지 시작 가격은 9만 위안대로 한화로 약 1818만 원이다. 현대차가 지금까지 내 놓은 전기차 가운데 가장 낮은 가격으로 사전 계약 당시 예고했던 가격보다 더 파격적으로 진입 장벽을 낮췄다.
현대차는 당초 아이오닉 V의 사전 계약 시작가를 11만 9900위안으로 제시했다. 하지만 정식 출시와 함께 기본 판매 가격을 10만 9900위안(약 2217만 원)으로 내리고 여기에 할인 혜택을 추가 적용해 기본 트림 실구매가를 크게 낮췄다. 중국 현지 브랜드의 저가 공세에 정면 승부수를 띄운 셈이다.
트림 라인업은 배터리 용량 및 모터 사양에 따라 총 5가지로 구성된다. 최고급형인 아이오닉 V 650 Max+도 13만 9900위안(약 2822만)으로 책정했다.
아이오닉 V. (현대자동차)
파워트레인은 540과 650 두 가지 파워 트레인 규격으로 나뉜다. 배터리는 글로벌 1위 배터리 제조사인 CATL의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전 트림 기본 채택했다.
540 라인업은 53.5kWh 용량의 LFP 배터리와 최고출력 140kW(약 188마력)의 구동 모터를 탑재해 WLTP 기준 443km(275마일)를 주행할 수 있다.
650 라인업은 66.8kWh LFP 배터리와 168kW(약 225마력) 모터를 맞물려 WLTP 기준 1회 충전 시 최대 533km(331마일)의 주행거리를 확보했다.
현대차는 초기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배터리 성능 저하 보증을 포함한 연장 보증 프로그램을 함께 제공한다. 차체 뼈대는 현대차그룹의 전용 전기차 아키텍처인 ‘E-GMP’를 기반으로 800V 초고속 충전 시스템을 지원한다.
외관은 지난 베이징 오토쇼에서 선보였던 각진 쐐기형 실루엣을 그대로 이어받았다. 전장 4900mm, 전폭 1890mm, 전고 1470mm로 낮고 와이드한 패스트백 프로포션을 완성해 토요타 프리우스 대비 차체 길이가 300mm가량 길어 여유로운 실내 거주성을 확보했다.
아이오닉 V. (현대자동차)
실내는 대시보드를 가로지르는 27인치 대형 4K 와이드 디스플레이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중국 현지 빅테크 기업인 바이두(Baidu) 및 바이트댄스(ByteDance)의 AI 모델을 인포테인먼트에 심었다. 운전석에는 ‘사이버 아이(Cyber Eye)’ HUD와 중국 자율주행 스타트업 모멘타(Momenta)와 공동 개발한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ADAS)을 대거 탑재했다.
현대차는 모빌리티 패러다임 변화를 선도하는 중국 시장에 아이오닉 V를 우선 안착시킨 뒤 향후 글로벌 시장 순차 출시를 이어갈 계획이다. 현지 시장 반응에 맞춰 추후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EREV) 라인업 추가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김흥식 기자/reporter@autohera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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