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 벤츠가 국내 출시를 준비 중인 신형 전기차 'CLA'와 'GLC'의 국내 인증 주행거리가 확인됐다(벤츠)
[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메르세데스 벤츠가 국내 출시를 준비 중인 신형 전기차 'CLA'와 'GLC'의 국내 인증 주행거리가 확인됐다. 유럽 WLTP 기준 최대 792km를 내세운 CLA 250+는 복합 기준 474km, 전기 SUV GLC 300 4MATIC은 448km로 인증을 마쳤으며 두 모델은 오는 19일 국내에서 처음 공개된다.
유럽과 한국은 자동차 연비나 전비는 인증 기준이 달라 평균 20~25% 차이가 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벤츠 신형 전기차 'CLA'와 'GLC'의 유럽 전비와 국내 전비 차이는 40%가 넘는 것이어서 논란이 될 전망이다.
8일 환경부 자동차 배출가스 및 소음 인증 자료에 따르면 메르세데스 벤츠 코리아는 최근 순수전기차 CLA와 GLC의 국내 인증 절차를 진행했다. 인증 자료에는 각 모델의 상온 및 저온 조건에 따른 도심·고속도로·복합 주행거리가 공개됐다.
먼저 신형 CLA 250+는 상온 기준 도심 488km, 고속도로 458km, 복합 474km를 인증받았다. 저온에서는 도심 324km, 고속도로 434km, 복합 374km로 나타났다. 상온 복합 대비 저온 복합 주행거리는 약 21% 감소하는 수준이다.
이어 CLA 200은 상온 기준 도심 355km, 고속도로 327km, 복합 342km를 기록했다. 저온에서는 도심 227km, 고속도로 307km, 복합 263km로 인증돼 CLA 250+와 비교해 상온 복합 기준 132km의 주행거리 차이를 보였다.
신형 CLA는 메르세데스 벤츠의 차세대 모듈형 아키텍처 MMA를 최초 적용한 모델이다(벤츠)
앞서 메르세데스 벤츠는 신형 CLA의 글로벌 발표에서 WLTP 기준 CLA 200 최대 542km, CLA 250+ 최대 792km의 주행거리를 제시한 바 있다.
신형 CLA는 메르세데스 벤츠의 차세대 모듈형 아키텍처 MMA를 최초 적용한 모델이다. CLA 200은 최고 출력 165kW(221마력), CLA 250+는 200kW(268마력)를 발휘하며 800V 전기 아키텍처를 바탕으로 각각 최대 200kW와 320kW의 급속 충전을 지원한다. 배터리 잔량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각각 약 20분과 22분이다.
국내 판매 가격은 CLA 200 일렉트릭 에센셜 5290만 원, 어드밴스드 5580만 원, AMG 라인 론치 에디션 5890만 원이다. CLA 250+ 일렉트릭은 6370만 원, AMG 라인 론치 에디션은 6770만 원으로 책정됐다. 지난 9월 사전 계약을 시작했으며 고객 인도는 4분기부터 진행될 예정이다.
함께 국내 공개를 앞둔 GLC 300 4MATIC 일렉트릭은 상온 기준 도심 467km, 고속도로 424km, 복합 448km를 인증받았다. 저온에서는 도심 378km, 고속도로 415km, 복합 395km로 나타났다. 저온 복합 주행거리는 상온 대비 약 12% 짧아 CLA보다 감소 폭이 작았다.
국내 공개를 앞둔 GLC 300 4MATIC 일렉트릭은 상온 기준 도심 467km, 고속도로 424km, 복합 448km를 인증받았다(벤츠)
GLC는 메르세데스 벤츠의 전기차 전용 아키텍처 MB.EA를 최초 적용한 중형 SUV로, 최고 출력 310kW와 800V 전기 시스템을 갖췄다. 최대 330kW급 DC 급속 충전을 지원하며 배터리 잔량 10%에서 80%까지 약 22분 만에 충전할 수 있다. 글로벌 발표 주행거리는 WLTP 기준 최대 616km로 제시됐다.
국내에서는 GLC 300 4MATIC AMG 라인 일렉트릭과 AMG 라인+ 일렉트릭 등 두 가지 론치 에디션으로 먼저 판매된다. 가격은 각각 9000만 원과 9480만 원이며 올해 4분기 고객 인도가 시작될 예정이다. 상위 모델인 GLC 400 4MATIC 일렉트릭은 2027년 상반기 출시가 예정돼 있다.
한편 국내 출시를 앞둔 두 모델은 모두 차세대 차량 운영체제 MB.OS를 기반으로 한 디지털 기능도 공유한다. CLA에는 MBUX 슈퍼스크린, GLC에는 최대 39.1인치 MBUX 하이퍼스크린이 적용되며 티맵 오토 내비게이션과 국내 고객을 위한 엔터테인먼트 서비스도 제공된다.
메르세데스 벤츠 코리아는 오는 19일 서울 성수동 메르세데스 벤츠 스튜디오에서 '디 올 뉴 일렉트릭 CLA & GLC 코리안 프리미어'를 개최한다. 행사에서는 두 모델의 국내 첫 실차 공개와 함께 한국 시장에서의 전동화 전략을 발표할 예정이다.
메르세데스 벤츠 코리아는 오는 19일 서울 성수동 메르세데스 벤츠 스튜디오에서 '디 올 뉴 일렉트릭 CLA & GLC 코리안 프리미어'를 개최한다(벤츠)
신형 CLA와 GLC는 각각 프리미엄 전기 세단과 중형 전기 SUV 시장을 겨냥하는 모델로, 국내 인증 주행거리와 판매 가격이 구체화되면서 경쟁 차종과의 비교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특히 실제 국내 주행 환경을 반영한 인증 수치가 공개된 만큼 향후 소비자 선택에서 주행거리와 충전 성능, 가격 경쟁력이 주요 평가 기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훈기 기자/hoon14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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