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턴디지털(WD)가 핸드헬드 게이밍 PC 시장을 겨냥한 게이밍 M.2 2230 SSD ‘WD_BLACK SN770M NVMe SSD(이하 SN770M)’를 출시했다. 이제 막 시작한 핸드헬드 게이밍 PC는 2027년까지 꾸준한 성장이 전망된다. 새로운 SN770M은 게이밍 스토리지로 핸드헬드 게이밍 콘솔의 기본 스토리지보다 더욱 큰 용량으로 AAA급 게임 타이틀을 더 많이 저장할 수 있으며, 더 빠른 게임 로딩 속도를 기대할 수 있다.

최근 출시한 핸드헬드 게이밍 PC의 스토리지는 상당히 작은 손가락 마디 하나 크기의 2230 규격의 M.2 NVMe SSD를 주로 사용한다. SN770M도 이에 맞춰 2230 규격으로 출시됐다. 무게도 2.8g으로 상당히 가볍다.

에이수스(ASUS) ‘로그 앨라이(ROG Ally)’를 포함한 밸브의 스팀덱 등 다양한 핸드헬드 디바이스에 장착 가능하다. 또한 2230 SSD 장착이 가능한 마이크로소프트 서피스나 델 일부 노트북에서 장착해 쓸 수 있다.

■부족한 용량을 확장하다

최근 인기가 좋은 핸드헬드 게이밍 PC ‘ASUS 로그 앨라이’는 현재 512GB 용량의 스토리지로만 출시되어, 게이머들 사이에서 더 많은 게임을 저장할 수 있도록 스토리지를 업그레이드하는 경우가 많다.

SN770M의 용량은 500GB부터 1TB, 2TB까지 3가지로 출시됐다. 용량이 클수록 핸드헬드 게이밍 PC에 더 많은 게임을 담을 수 있고 최신 AAA 게임 용량이 100GB를 가볍게 넘기 때문에, 여유가 된다면 최대 용량인 2TB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샌디스크 TLC 3D 낸드를 사용하며 최대 2TB 용량으로 내부 스토리지를 확장해 게임 라이브러리를 더욱 다양하게 채울 수 있다.

SN770M의 인터페이스는 PCIe Gen 4.0를 채택했으며, PCIe Gen2x1 까지 하위 호환이 가능하다. 웨스턴디지털의 nCache 4.0과 마이크로소프트의 다이렉트스토리지(DirectStorage) 기술을 지원해 더욱 향상된 퍼포먼스를 기대할 수 있다. TBW(총 쓰기 용량)는 500GB가 300시간, 1TB가 600시간, 2TB가 1200시간으로 오래 사용한 게이밍 스토리지로도 제격이다.

■승리를 위한 퍼포먼스

1TB 및 2TB 용량을 기준으로 최대 5,150MB/s의 읽기 속도를 지원한다. 쓰기 속도는 1TB가 최대 4,900MB/s, 2TB는 4,850MB/s을 지원해 게이밍 스토리지에 어울리는 고속 속도를 갖췄다. 더욱 빠른 스토리지는 게임을 더 빨리 설치하며 게임 로딩을 단축시켜 핸드헬드 게이밍 PC의 퍼포먼스를 전체적으로 향상시킨다.

실제 속도를 테스트하기 위해 ASUS 로그 앨라이에 SN770M 2TB를 장착했다. 로그 앨라이는 기본 스토리지의 업그레이드가 어렵지 않도록 만들었다. 로그 앨라이 뒷면의 나사를 제거하고 기본 스토리지의 나사를 열고 SN770M을 갈아 끼우면 된다. 로그 앨라이의 전체적인 성능을 향상 시킬 수 있다.

ASUS 로그 앨라이에 SN770M 2TB를 장착하고 크리스탈디스크마크로 테스트했다. 읽기 속도는 5,278MB/s, 쓰기 속도는 4,888MB/s로 제조사가 밝힌 스펙보다 더욱 나은 속도가 나왔다. 이는 게임 로딩 시간을 단축하면서 찰나의 순간에 승패가 결정되는 FPS 및 격투 게임에 더욱 유용하게 쓰인다.

또한 SN770M은 웨스턴디지털의 대시보드 소프트웨어(윈도우 한정)를 함께 사용할 수 있다. 대시보드를 통해 SSD를 모니터링하고 설정하며, 게임 모드 등을 활성화할 수 있다. 게임 모드는 저전력 모드를 비활성화 시켜 높은 퍼포먼스를 꾸준히 유지하도록 한다.

핸드헬드 게이밍 PC를 사용하고 있다면 WD_BLACK SN770M을 통해 간단히 용량을 확장시키자. 빠른 속도로 게임 로딩까지 줄여준다. 최대 2TB 용량으로 만나볼 수 있으며, 제품은 5년 제한 보증을 제공해 안심하고 사용하기에 좋다.